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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리뷰

Zyme Valpolicella Reverie

by funkybrad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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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yme Valpolicella Reverie 2019

얼마전 해외 사이트들 구경하다가 16종의 포도가 블렌딩된 Zyme Harlequin 이라는 와인을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요...국내에는 수입이 안 되는 것 같은데, [와인 한 잔, 세상 한 모금]이라는 블로그를 하시는 Rocker님께서 현지에서 이걸 드셔보시고 핵맛이라고 댓글을 달아주셨는데...저랑 서로 이웃이신 것도 참 인연이고 세상 참 좁은 것 같...

 

 

https://blog.naver.com/fr22java/222505772856

 

blog.naver.com

여튼 16종의 포도가 블랜딩 되었다는 것에서 호기심이 뙇...CABERNET FRANC, CABERNET SAUVIGNON, CHARDONNAY, CORVINA, CROATINA, GARGANEGA, MARZEMINO, MERLOT, RONDINELLA, SANGIOVESE, SAUVIGNON, SYRAH, TEROLDEGO, TREBBIANO TOSCANO, CORVINONE, OSELETA 이렇게 16가지가 블렌딩, Harlequin이라는 와인이 이 와이너리의 가장 상위 버전인 것 같고, 화이트부터 OSELETA라는 품종 100% 와인도 만들고, 베네토 주요 품종들 블랜딩도 있고, 아마로네도 있고, 보르도 블랜딩도 있고...꽤 다양한 와인들을 만드는 것 같아요...

하지만...가격이...ㄷㄷㄷ 해외 사이트에서 200유로가 넘는 와인이다보니...아마 국내에 수입이 되었어도 살 수 없고, 해외 사이트에서도 직구를 할 수는 없는...로또야 로또야! 그래도 이 호기심을 억누를 수는 없어서...어떤 와이너리인지 느낌적인 느낌만 살~짝 맛 보려고 엔트리급을 몇 병 구해봅니다.

2018빈 화이트를 따볼까 하다가, 가장 만만한 엔트리급 레드를 따 봅니다. Zyme Valpolicella Reverie 2019

영어로 타자를 치면 Zyme라고 쓸 수 밖에 없지만, 원래 이름은 Zýmē 이고, 그리스어로 Yeast 즉 효모를 뜻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로고를 보시면 포도 잎이 오각형 안에 들어가있는데, 이게 와인의 5대 요소인, 사람, 포도, 땅, 태양, 물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Celestino Gaspari 씨가 와인 생산을 담당하고 있고 전통 가치와 숙성 과정 등을 지키면서도 지속 가능한, 자연 그대로의 와인을 담아내고자 하는 철학을 갖고 있다고 하시네요.

의외로 설명은 거창한데, 와이너리의 설립은 2003년으로 한국이 월드컵 4강간 이후에 Veneto에 생긴 와이너리입니다. 상당히 어린 와이너리인 셈인데, 약 30헥타르 밭에서 연간 10만병 정도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40% Corvina, 25% Rondinella, 30% Corvinone에 마지막 5%는 이 와이너리를 통해 처음 들어본 Oseleta라는 품종이 섞여 있습니다. 2019 valpolicella는 알코올이 12도밖에 안되고, 가격도 만만한 와인이다보니, 큰 기대는 안했는데, 베네토 레드가 맞아? 싶을 정도로 색상은 산지오베제를 먼저 떠올리게 할만큼 맑고 붉은 기운을 띄고, 체리를 비롯한 붉은 과실향이 좋고 굉장히 깔끔한 타닌감과 적절한 산미가 아주 좋습니다.

Piero Pan의 Ruberpan의 동생 같은 느낌? 오크를 전혀 쓰지 않고 Steel에서 6개월 정도만 숙성해서 과즙미가 정말 좋습니다. 상위 버전 와인들은 정말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화이트 안드시는 분(?)이 계실 때 가벼운 핑거 푸드와 함께 모임 시작용으로도 아주 좋을 것 같은 레드입니다.

역시 베네토입니다. 정말 멋진 동네일 것 같은데, 어릴 때 배낭여행 했던 시절엔 와인을 잘 몰라서 와이너리 방문해볼 생각을 못했어요. 이런 코로나 시국에는 해외여행은 언감생심...아직 코로나 1차도 못맞은 상태라 ㅠㅠ 수확은 9월 하순에서 10월 초에 하고, [Organic fertilisation and hand-pruning; shoot-thinning, leaf-pulling, cluster-thinning] 이런 기술을 써서 생산하고, Vinification은 [De-stemming, pressing, cryomaceration, controlled-temperature fermentation with cultured yeasts and simultaneous malolactic.]라고 합니다. (저도 완벽하게 이해하는 용어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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