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베테랑 칼국수 밀키트'
전주 베테랑 칼국수 밀키트

전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수학원을 다닐 때 내가 다니던 학원에서 15미터 거리에 베테랑이 있었다. 당시에는 '한옥마을' 이라는 관광 키워드가 없을 때여서 지금처럼 전국에서 전주로 여행을 오는 시절이 아니었다. 그래서 베테랑이 지금처럼 전국구는 아니었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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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맛집] 전주 대표 칼국수집 '베테랑칼국수' VS 40년 손맛의 투박하지만 최고의 맛인 '옛날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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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하면서 가장 큰 재미 중 하나가 점심!아니겠는가? 베테랑 앞에 성심여중/여고가 있어서 그 근처 분식집들은 양이 다 적었다. 지금은 신관이 멋~지게 새로 건설되어 훨씬 쾌적하지만 재수 때 베테랑은 딱 이런 모습이었다. 위 블로그의 사진이 2012년 포스팅 글이니 ㅎㅎ 내가 재수하던 시절은 1997년! 암튼 지금 기억에 1주일에 못해도 2번, 많이 가면 4번 정도 점심을 베테랑에서 먹었던 것 같다. 4~5번 방문하면 한 번은 칼국수! 나머지는 무조건 쫄면! "사장님 쫄면 오이 빼고 하나 해주세요~" 하다가 언젠가부터 고명에 잠깐 오이가 아예 빠지던 시기도 있었다.

반포 센트럴시티에 베테랑 있을 땐 그래도 가~끔 갔었는데...밀키트 베테랑 생긴 뒤로는 베테랑 매장에 한 번도 못간듯? 여튼 밀키트 생기고부터 꾸준히 칼국수, 쫄면, 소바, 만두 등을 즐기고 있다. 최근 마켓컬리 8주년 행사로 칼국수를 4,900원에 득템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비도 오고...국물이 땡겨서 칼국수를 먹는다. 뜯어보면 재료 구성에서부터 참 정성껏 준비한 밀키트라는 느낌을 받는다.

간단하게 조리예를 따라서 하면 되는데...물은 꼭 양을 정확하게! 계란만 따로 준비해서 마지막에 국물에 풀어준다.

계란을 잘 풀어야 하는데...계란의 온도, 계란을 넣는 타이밍? 냄비의 종류, 불 세기 등등에 따라 다른 텍스쳐가 된다. 신기해? 이거 밀키트 오픈 초기에 계란 잘 풀기 이벤트 같은걸 김은성 대표님 페북에서 했었는데 ㅎㅎ 그때 참가를 했으면 이 상태면 순위권에 들 수 없는...

고명까지 잘 풀어서 한 그릇 뚝딱! 해본다! 전날 술을 안마셔서 해장이 안되는 것이 아쉬운?
동네에 진짜 그냥 동네 식당 가도 칼국수 9,000원 10,000원 하는 세상인데...이 정도 퀄러티 칼국수를 집에서 주문하면 평소에 5,900원?인가? 이번에 행사로 4,900원! 정말 만족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