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에 막내 누이 집에 왔더니, 선물 받은 와인이라며 Cava를 한 병 꺼내줍니다. 병 디자인이 매우 독특하고 멋드러진 Cava네요. 얼른 까봐! 처음보는 병은 얼른 까버려야합니다.
맛있는 Cava인데, 와인앤모어 등 일반 마트에서 2만원 정도에 마시는 일반 Cava와는 어딘가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향은 은은한데 바디감도 어느 정도 있으면서 적당한 산미랑 부드러운 기포감이 조금은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서...찾아보니...
Vivino에서 Rating이 1만개 넘어가는 것은 처음본 것 같습니다. 생산량이 많거나, 현지에서 소비되는 양이 많거나 뭐 여튼 인지도가 높은 와인인 것 같습니다.
Segura Vuidas는 13세기까지 군사 시설로 사용되던 장소에 농사를 짓기 시작해서 거의 10 세기 이상의 긴 역사를 갖고 있는 와이너리네요. 특히 1950년 이후 스페인의 토착 품종들의 재배와 와인 품질 향상에 집중하면서 여러 상도 받고, 굉장히 좋은 품질의 Cava를 생산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와이너리인 것 같습니다.
스페인의 까딸루냐 지방의 'Penedes'가 바로 Cava의 본고장인데, 이렇게 유명하고 독특한 병의 Cava를 처음 보다니 역시 세상은 넓고 마실 와인은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마신 이 Reserva Heredad Brut은 여타 Cava와 달리 Macabeo와 Parellada만 블렌딩 되었고, Xa-rello는 빠졌네요.
전통을 지키고 뗴루아의 본 특징을 살리기 위해 지속 가능한 농법을 고수하면서도 혁신을 마다하지 않는?...암튼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와이너리 같습니다. 국내에는 약 10종류의 뀌베가 수입되는 것 같습니다. 곧 Segura Viudas의 다른 Cava들도 만나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