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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벤트

[펑키와인] Salon O 24 후기

by funkybrad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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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Salon O 1부에 참가했다. 11시 30분~2시 30분까지 3시간 테이스팅!

같은 성수동이지만 장소가 바뀌어서 약간 정사각형~형태?의 창고? 같은 공간에서 진행이 되었다. 11시 30분 시작인데, 작년 Salon O에는 시작하자 마자 Yann Durieux에게 책 사인받으려고 선 줄인데~ 그게 무슨 줄인지 모르고 그냥 그 줄에 서있다가 시간을 낭비한 것이 아까워서 무조건 1번으로 들어가겠다는 생각으로 11시 5분에 도착!

생산자들은 25분인가? 20분인가에 딱 시간 맞춰서 단체로 도착! 보안 요원분에게 테이블좀 치워달라고 말씀드렸는데...테이블 위에 소품들만 내려주셨다. 더 이상 앞으로 갈 순 없는 상황이라...이 정도 거리에서 여러장 사진 찍은 것으로 만족! 작년에도 방문하고 올해 또 방문한 생산자도 있고~ 몇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생산자도 있고~ 한국이 처음인 생산자도 있고~

 
 

아무튼 정말 1번으로 입장! 리델 오 글라스와 처음보는 물과, 스핏툰으로 사용할 수 있는 종이컵을 받고 입장!

 
 

내추럴 와인 서적들과 얼마전 출간된 Steen의 책도 현장에서 판매를 하고 있었다. 1번으로 들어가서 방문한 부스가 바로 Le Mazel과 Anderson Frederik Steen이 같이 있는 부스였는데, 3분 후부터 이곳으로 책을 구매하신 팬들이 몰려들었다.

 
 

Le Mazel 형아에게 오늘 내가 첫 글라스를 너의 Blanc으로 마시려고 왔어~ 라고 이야기했더니 환하게 웃으며서 "Sorry, I don't speak English"라고 하시면서 블랑을 따서 따라주셨다. 하하하 몰려드는 인파때문에 Steen와인은 로제만 마시고 매그넘도 못마시고 뒤로 퇴각! 쌀뻥튀기는 여러 생산자들 한두개씩 맛보게 해주려고 했는데 바로 뺐겼...

 
 

암튼 첫 부스부터 시작해서 스핏툰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여러 와인들을 계속해서 마셨던 것 같다.이렇게 와인을 사진으로 찍은 것도 한 10개? 정도 찍고는 그냥 사진 안찍고 와인을 최대한 마시고, 생산자가 설명해주는 이야기 듣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수입사분들께 이날 나오지 않은 다른 와인들 소식도 좀 듣고 여러모로 유익했다. 다만 이번 SalonO는 (적어도 1부는) 지금까지 참가한 SalonO중 가장 만족도가 낮았다. 와인 때문은 절대 아니다.

 
 

와인이야 뭐 여러 멋진 생산자들의 와인이 다양~하게 준비되었고, 현장에 참가를 못했지만 꼭 와인을 소개해주면 좋겠다고 해서 수입사 직원분이 생산자들 옆에서 소개해주는 와인도 있고, 오랜만에 맛나는 좋은 와인들, 반가운 와인들 다 너무 좋았다.

  1. 일찍 도착해서 대기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는데 그 몇발자국 안에서 기다리지 못하게 하는 딱딱한 진행요원들
  2. 주최측도 미리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공간이 다 오픈되어 있어서 너무 추워서, 추위에 강한 사람들은 괜찮아도 추위에 약한 여성분들은 상당히 추워서 시음을 제대로 하기 힘들었고
  3. 전체 모이는 인원 대비 화장실 공간이 너무 부족!(남,여 모두 딱 한칸)해서, 남자들은 그런대로 괜찮지만 여성분들은 너~무나 힘들고 불편했을 것 같다.

생산자들 만나서 인사하고 와인 조금씩 다양하게 마시는 것이 재미있고 유익하긴 한데, 이제 시음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오랜 시간 다양하게 시음하기 힘들고, 와인들이 좋으니 또 스핏툰을 쓰지 못하고 다 마시다보니 정말 너무 취하고...그냥 와인을 구해서 조용~하게 좋은 공간에서 마시는 것이 좋을지...이날 이 만취 후유증으로 지갑까지 잃어버려서 더더욱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SalonO. 내년에는 어떻게 해야될지...

P.S 아! 그리고 내년에도 책을 출판한 생산자가 있다면, 책 사인회는 다른 자리에서 따로 하면 좋겠다. 특정 줄만 너무 길어져서 그 옆 생산자 와인을 마시기도 힘들고 여러모로 불편하다. 생산자가 책 사인을 하러 부스를 비우는 시간에는 와인 시음은 다른 사람이 도와주더라도 꼭 분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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