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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빌레라

by funkybrad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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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나빌레라...

제목과 포스터를 보고 괜히 그냥...박인환 할아버지가 손주뻘인 송강을 발레리나로 키워나가는 드라마인가? 하고 별 관심없이 있다가 뭐 볼만한 것 없나? 하면서 시작함. (* 글에 사용한 사진 몇장이 드라마 내용을 일부 스포일러 할 수 있음 주의)

한국 드라마 1회는 넷플릭스에서 1.25배속으로 보고, 재미가 없으면 쭉~ 1.25배로 돌리는데...1화 끝날 즈음부터 1배속으로...말 그대로 정주행.

이렇게 두 분이 부부로 출연...

지민 이라는 작가의 카카오 웹툰이 원작이라고 하는데...이 작가분 이름을 처음 들어봤는데...천재인가?

박인환 배우님은 화면에서 엄청 자주 뵀지만 사실 잘 몰랐다가...인간실격에서 정말 깜!!!!!짝 놀랐는데 이번 '나빌레라'를 통해서 정말 완전 와...진짜 정말...마치 '눈이 부시게'를 보면서 김혜자님 연기에 감탄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뻑이 가버렸다...

이게 7화 마지막 장면이었나...암튼 이때부터 극이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는데...

드라마 보면서 몇 번을 울었는지...

'눈이 부시게'와는 어딘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완전히 다른 감동과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너도 날아오를 수 있어."

"나도 무서워 근데 나 매일 연습했다."

"내가 좀 아프다..."

"아버지는 제게 큰 산이에요."

"다음에 한 번 같이가요."

"혼자 너무 애쓰지마라."

"그냥 해요, 그냥 하자고요...발레."

"내가 살아보니까 완벽하게 준비되는 순간은 안오더라고, 그냥 지금 시작하면서 채워. 아끼다 뭐 된다는 말 알지? 그냥 무작정 들이밀어."

"할아버지가 저를 기억 못해도요, 제가 아니까 제가 알아보면 돼요"

"하루하루가 참 귀해, 나한텐 시간이 얼마 없으니까..."

"지금도 아버지는 네 수비수야, 니 소신껏 마음대로 던져라 성산아...아버지 간다."

"제가 약속했잖아요 이제 할아버지 손 놓지 않는다고..."

특히 7화 이후에 많이 울었는데...이런 대사들이 나올때마다 그냥 막...

나이들면 울음이 많아진다더니...정말 늙었나 ㅠㅠ

"저도 할아버지 객석에 앉는 꼴 보기 싫어요! 저기서 끝나는건 말이 안되잖아요. 진짜 무대 올라서 끝나고 싶어요."

ㅠ-ㅠ;;; 이 대하를 관객석에서 가만히 듣고있는 할아버지 표정

그리고 보이지 않아도 알 것 같은 할머니 표정 ㅠㅠ

정말 대대대대 대배우 박인환님

한 번 정말 봽고싶다. 아니 왜 꽃보다할배에서는 이런 분은 캐스팅을 안했던거야?

정말 진짜 감격의 순간...

어쩜 열혈남아때부터 이렇게 안늙으실까...그때 국밥집 그대로 느낌...(칭찬임)

"우리 같이온 세월만큼 당신이 지금하는 발레에도 내 꿈이 반은 들어있는 셈이잖아요? 약해지지 말아요, 어디 가지 말고 내 옆에서 당신이 하고싶은 것 꼭 해내요."

참 정말 연기가 연기가 아닌 경지...

드라마 보다가 덕출's Theme를 최백호 선생님이 부르시면 어떨까? 했는데...8화부터인가? 최백호 선생님 데뷔 40주년 앨범 '불혹'의 '바다 끝'이 OST에 사용되어서 정말 놀랐다.

 

그래서 음악 감독이 누군가 찾아보니 임하영 음악감독...

이분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작품의 음악감독을 임하여 이런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내었는가!?

마지막회...드라마가 끝나간다는 것이 아쉽고 마지막회 클라이막스 장면에서는 거의 모든 출연자들이 표정으로 최고의 연기를...2명의 주인공은 최고의 무대를 연기해주는데...정말 감동이 감동이 감동이 ㅠㅠ

"어디 안가고 할아버지 안에 다 있다고요."

기억을 조금 잃는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그렇고 말고...

ㅠㅠ

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

조카들이 발레 배우면서 조카들 하는 것 몇 동작 본 것이 전부인데 정말 '백조의 호수'한 번 보러 가고 싶...

 

 

'나빌레라' 박인환 "'쁘띠인환' 호평 신났지만 시청률 신경쓰였다"[인터뷰②]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박인환이 '나빌레라' 자부심을 드러냈다.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극본 이은미, 연출 한동화)에 출연한 박인환은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

entertain.naver.com

나는 드라마를 안봐서 몰랐지만 방영 당시에 '쁘띠인환'이라는 말 생길정도로 엄청난 반응이 있었나보다. 인터뷰도 한자 한자 명문이다. '1등보다 완주다'...

나도 열심히 살다보면 날아오를 수 있을까? ㅠ_ㅠ

반 조금 넘게 산 인생 후회만 막심하고...지금 직장은 예전과 비교하면 회사는 커졌지만 나의 책임과 역할은 줄어들었지만 할아버지의 가르침을 마음에 잘 간직하고 하루하루 정진하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큰 울림과 함께, 큰 가르침과 함께, 인생 Top10 드라마로 확정

"날아올랐스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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