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rier Wines by Jo Irvine

남호주 주정부에서 주최해서 남산에서 5월 18일날 진행된 '남호주 와인 시음회2022(South Australia Grand Wine Tasting'에서 13개의 미수입 와이너리의 와인들을 만났다.

아주 짧게 시음한 와인들이라서 와인 각각을 리뷰하긴 좀 그렇고, 와이너리에 대한 정보와 전반적인 인상 정도를 기록해본다.

5번째 테이블인 Levrier Wines by Jo Irvine

Jo Irvine이란 사람이 와이너리를 이끌고 있구나~ 하고 이름만 봐도 누구나 알 수 있다. Irvine하면 LA 근처의 거긴데...소개 책자에 Levier.com.au라고 홈페이지 주소가 나와있는데, 접속하니 404가 뜸...찾아보니 주소가 틀렸음

https://levrierwines.com.au/

Levrier Wines by Jo Irvine

소개 책자에는 Meslier 품종으로 만든 스파클링만 집중 조명하고 있고...

이것이 바로 Meslier Brut! 산미가 아주 날카로우면서도 사과향이 아주 대놓고 뿜어지고 약간의 효모향 등 시음잔에 조금 따랐는데도 뭔가 캐릭터를 딱 보여주는 느낌! 맛도 괜찮아서 2번째 모금은 꿀꺽! 오전에 비가와서 날이 서늘했는데 조금 더 더운 날씨면 더 맛있게 마셨을 것 같다. Meslier 라는 포도는 날씨가 매우 더운해에도 산도를 잃지 않는 화이트 포도라고 하는데 과연...

Art collection Cabernet Franc

호주 레드와인 같지 않고, 약간 루아르 프랑들처럼 우아한 과실미가 살짝 느껴진다.

그러고보니 Barossa에서 까프는 많이 못본것 같은데...여튼 타닌도 의외로 부드럽고 구조감이 괜찮은 것 같은데 까프의 방향성을 생각하면 향이 좀 아쉽다. 아주 오래 숙성이 가능한 타입은 아닌듯?

Mosaic Collection Cavall Merlot. 이게 모자이크 컬렉션이고 위에가 아트 컬렉션이면...설마 라벨 디자인에 꽤 신경을 쓰는 것 같은데...흠...Jo Irvine이 2대째인 와인 메이커이고 선대부터 Merlot 재배와 와인 양조에 꽤 공을 들인 것 같은...이건 2018빈인데 꽤 마시기 좋은 멜럿! 과실향, 미디엄 혹은 미디엄+ 산미에 부드러운 타닌, Shiraz나 다른 품종들만 테이스팅하다가 멜럿을 마셔서 그런지 파워도 있으면서 부드러운, 맛이 괜찮았다.

 

Mosaic collection Argos Shiraz 2015

2015빈이라서 그런지 딱 먹기좋은 타이밍?같은 느낌, 붉은 과실향 과실미도 괜찮고 스파이시함이 호주 쉬라즈임을 알려주는데 어딘가 오크향과 오크숙성에서 오는 부드러운 느낌들이 개인적으로는 어울리지 않고 와인 밸런스를 헤친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도 안물어보지만 개인적으로 거의 만난적 없는 포도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과 Merlot을 다시 마셔보고 싶다. 특히 Merlot은 2-3가지 빈티지를 마셔보고 싶었음

Jo Irvine!이라고 해서 그냥 남자겠구나 했는데 여성분이심!

Full Name은 Joanne Irvine! 인상이 무척 따듯하고 좋아보이신다.

https://www.instagram.com/levrierwinesbyjoirvine/

인스타그램가보면 오늘 기준 첫 사진에 Irvine이 예쁜 강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는데, 아마 이녀석이 라벨 디자인에 반영이 된 것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