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aine Goisot Saint-Bris La Ronce 2017

Domaine Goisot Saint-Bris La Ronce 2017

14세기부터 역사가 시작되는 와이너리인데, 여튼 파리에서 북쪽으로 2시간 정도 떨어진 북쪽 Burgundy 지역의 Yvonne 지역에 자리를 잡고 있는 Domaine Goisot. 약 30헥타르 정도의 밭이 Saint-bris, Irancy 그리고 Chablis 지역에 포함되어 있었고, 원래대로면 Chablis의 생산자로 알려져있어야 하는데, 19세기에 필록세라 사태 이후에 구획이 정리되면서 Chablis가 아니라 Saint-bris가 Côte d'Auxerre 지역으로 편입되어버렸다고 하는...

백 라벨에 보면 비오디나믹 인증이 2개나 있는데, Jean-Hugues Goisot 할아버지는 브루고뉴에서도 나름 꽤 일찍 비오니다믹 농법을 시작하고 2001년, 2005년에 인증을 받았다고 하네요. 현재는 그의 아들인 Guilheme가 현재 물려받아서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백 라벨에 보이는 이상한 문구 하나...

Cepage Sauvignon Blanc

오잉?

필록세라 이후에 샤블리에 포함이 되지 않으면서 Aligote와 Chardonnay외에 Sauvignon Blanc도 재배를 한다고 하네요. 현재는 Cote d'Auxxerre AOC니까 여튼 브루고뉴 와인인데 소비뇽 블랑이라니 정말 신기하고 몰랐던 경험을 또 해보게 되네요.

처음에는 그냥 브루고뉴 샤도네이겠거니 하고 마셨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백라벨을 보고 조사해보니, 브루고뉴에서도 소비뇽블랑이 나오는...신기한...현재 아들인 길리엄이 꽤 라이징 스타라고 하는 글도 꽤 많이 보이네요.

샤블리랑 정말 얼마 안떨어진 곳인데...

와인은 굉장히 과실미도 좋고, 루아르의 쇼블과 어딘가 비슷한 느낌이면서 미네랄리티가 좀 약간 오일리 하다고 해야하나, 리슬링의 느낌이 아주 살짝 더해지고 피니쉬에는 또 뉴질랜드 쇼블같은 느낌도 조금 있는 여튼 참 독특한 느낌의 맛있는! 쇼블이었습니다. (역시 리뷰도 마시고 바로써야지 며칠 지나니까 기억도 잘 안나고...)

여튼 이 지역의 Chardonnay도 아주 좋다하니 언젠가는 구해서 만나봐야겠지요?

다리 부상 나으면 저거 한 통 통으로 잡고 벌컥벌컥 마시고 싶은 심정이군요. 병실에 3일째인데 정말 답답해서 미칠 것 같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