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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by funkybrad 202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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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프렌즈

이게 2016년 드라마라고 이해를 해보려고 해도...이게 말이 되는 출연진인가? 와...

노희경 작가라고 하면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솔직히 어떤 작품을 하셨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이 드라마가 이게 지금 사람이 만든 드라마가 맞나?

노희경 작가님은 어떤 작가이시길래 '산 같은 엄마, 바다 같은 엄마' 라는 표현을 쓰신걸까...

연기는 모르겠고 나레이션이 정말 대박! 만약 나보고 캐스팅하라면 박완 역할에 전도연을 캐스팅하거나 목숨걸고 심은하를 캐스팅했을 것 같다. 드라마 중간중간 고현정의 멋진 목소리로 나레이션 나오는데 그 중 6화 끝날 즈음 가장 마음에 닿았던 대사...

"누가 그랬다.

우린 다 인생이란 길 위에 서있는 쓸쓸한 방랑자라고...

그리고 그 길은 되돌아 갈 수 있는 길과 절대 되돌아 갈 수 없는 두 갈래 길로 분명히 나뉘어져있다고...

어떤 길은 이미 지나쳐왔어도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지 되돌아 갈 수 있어서, 즐거운 설레임이 되고, 기쁨이 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 싶은 찬란한 희망이나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어떤 길은 이미 너무 멀리와서, 혹은 이미 돌아가는 길이 가로막혀 되돌아 갈래야 되돌아 갈 수 없는 길이 되버리기도 한다..."

사실 나는 그냥 시청자라서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어색하지만 그냥 뭐 이 작품은 뭐 그냥 '선생님'들끼리 나오셔서 거의 무슨...아니 이게 말이되나??? 그냥 다 같이 나이 들어가면서 이렇게 모이기 힘드니까 우리 다 같이 드라마 한 번 해볼까요? 하고 모이신건가? 아니면 작품이 너무 좋아서 모이신건가???

책으로 배울 수 없는 우리의 역사와 삶이 그냥 드라마 한 편에...

드라마 한 회 한 회가 마치 한 편의 영화, 한 권의 소설 처럼 엄청난 이야기와 막 그냥 뭐라고 해야하나?

'연기'가 연기가 아니라 이건 뭐...정말 내가 아는 단어로는 표현이 불가능한 수준의 엄청난 드라마다...

정말 엄청난 드라마를...

와...정말 진짜...아니 아무리 다시 생각해봐도 이게 연기로 되는 연기야? 이게 말이되나???

아니 심지어 잘생기기만한 조인성 배우의 마지막회에서 택시 안에서의 표정 연기는 뭐야? 아니 이게 어떻게 연기가 이럴 수 있지?

미리 스토리를 조금씩 예상을 했다가도 그냥 막 슬퍼서 우는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그냥 작가의 호흡을 따라 엉엉 울어서 화면이 막 흐려지고 막...드라마는 헤피 엔딩인데 나는 왜 울고있지?

이광수도 여기서는 연기 잘하는데...아니 이렇게 연기 잘하는 배우가 왜 영화는 꼭 그렇게 재미 없는 영화만 고를까?

"나는 얼마나 어리석은가?

왜 나는 지금껏 그들이 끝없이 죽음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고 생각했을까?

그들은, 다만 자신들이 지난 날 자신들이 삶을 열심히 살아온 것 처럼 어차피 처음에 왔던 그곳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거라면, 그 길도 초라하지 않게 가기 위해, 지금 이 순간을 너무도 치열하고 당당하게 살아내고 있는데...

...

다만 소원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이 조금 더 오래가길..

아무련 미련이 남지 않게 조금 더...오래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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