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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리뷰

The Hermit Ram Sauvignon Blanc

by funkybrad 202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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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ermit Ram Sauvignon Blanc 2020

뉴질랜드에서 날아온 소비뇽블랑 2020빈을 마셔봅니다. The Hermit Ram Skin Fermented.

홈페이지에도, 라벨에도 이렇게 숫양이 떡 하니 그려져 있습니다. 여기는 사실 와인을 본격적으로 만들어서 판매하려고 시작한 곳이 아니고 Gareth Renowden 이라는 작가이자, 사진작가이자 트러플 농사를 짓는 분이 우연히 트러플 재배지 근처에 피노누아 1,000그루를 심어서 그냥 자기들 마실 와인을 만들려고 했는데, 아무 개입없이 자연적으로 재배한 포도를 그냥 오크통에 넣어서 숙성만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와인이 너무 좋아져서...그래서 본격적으로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우연히 처음 만든 빈티지가 2012년이니 이제 10년 정도 된 아직 어린? 와이너리라고 해야되겠네요.

스킨과 함께 약 6주 정도를 발효해서 껍질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아로마들을 얻어내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발효 후에 So2 전혀 첨가하지 않고 바로 병입해서 자연 그대로의 과즙을 병에 담으려고 노력한다고 하는데...침전물이 좀 많긴 하네요. 오렌지, 리치향 등 과실향이 참 좋고 산미도 적당하고, 온도가 올라가면 조금씩 과실향이 더해지면서 파인애플이나 망고향도 느껴지고 어느 정도 미네랄리티도 입안에서 기분이 좋습니다. 오픈 전의 병 안의 침전물이나 색상을 보고 약간 알렉산드르방이랑 비슷한 스타일이려나? 했는데 아니었네요.

보기만해도 청량함이 느껴지는 사진이네요...

앞으로도 계속 더 발전하는, 좋은 와인들이 많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되는 와이너리입니다!

현재는 국내에는 이 소비뇽블랑과 블랜드 skin fermented와 The hermit ram Pinot noir whole bunch 이렇게 3종류가 수입되는 것 같은데 다음 번에는 포도 송이 전체(whole bunch)를 발효한 피노 누아를 마셔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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