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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연남동 '풍월' (곰팡이)

by funkybrad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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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풍월' (곰팡이)

예전에는 이 곳 이름이 '곰팡이'였던 것 같은데, 이제는 검색하니? 풍월! 이라고 나온다. 아하...여기 칠판에도 풍월이라고 적혀있구나!?

이곳은 바로 앞의 '서당개'라는 카페와 사장님이 같으신건지? 여튼, 풍월에서 화장실을 가려면 이 서당개 건물로 들어가야 한다. 여자화장실은 2층, 남자화장실은 3층.

몇해전 우연히 동네 주민이 추천해줘서 갔을 때에는 IPA랑 생맥주가 3종류 정도 있었고, 그래서 산책하다가 몇 번씩 들러서 맥주 한두잔 마시고 가는 그런 공간이었는데, 최근 몇 달 안가다가 갔더니 이름도 바뀌고(과거에 갔을 때 이미 이름이 바뀌었는데 눈치를 못챘을 가능성 있음), 지금은 오크랜드라는 시드르랑 파울라너 라거를 생맥주로 팔고 있었다. IPA가 좋은데...

가게를 둘러싼 돌담에 걸터앉아 맥주나 와인을 즐길 수 있고, 안주가 될만한 과자, 팝콘 등도 판매를 하고 있어서 지나가는 나그네 모드로 딱 1-2잔 마시기 좋은 공간

와인은 대략 눈대중으로 30-40종류 있는 것 같은데, 일반 동네 샵보다는 10~15%정도 가격이 비싼 것 같은데, 여기는 뭐 와인을 사러 가는 샵이 아니라 카페같은 곳이니...실외에서 마시기 싫으면 이 와인들을 구매해서 앞에 카페의 2~4층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과거에는 좌측 냉장고 안에 판매하는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들이랑 지역 수제맥주들, 병맥주들이 가득했는데, 이제는 제법 빈 공간도 보이고, 전통주도 꽤 많이 보인다. 가게 한 켠의 샐러에도 와인이 가득했었는데, (사진에는 안담김) 샐러에 와인이 3-4병만 있었다.

16일 토요일, 이마트나 가볼까~ 하고 나갔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정처없이 걷다보니 거의 8km를 걸었구나. 경의선 숲길 걷다보면 아~주 예쁜 아가들도 많고 귀여운 강아지들도 많고, 따스한 햇살도 좋고, 세상에는 참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세상을 어떤 시각,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는가?에 따라 내가 살고있는 이 공간이 달라진다는...

암튼 오래 걸어서 맥주가 꿀맛...파울라너 생맥주가 이렇게 맛있었나?

단돈 4,000원에 연남동에서 팝콘 안주를 즐기면서 생맥주를 마실 수 있다. 아는 사람은 아는 참 멋진 공간, 곰팡이! 아니 '풍월'

팝콘은 왜 항상 팝콘으로 승화하지 못한 옥수수 알갱이들이 남는걸까? 100% 팝콘으로 변하는 팝콘을 누군가 개발하면 노벨상 가능하지 않을까? 장거리 산책과 낮술로 상태가 안좋은 상태에서 끄적여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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