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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조영남 '그리움만 쌓이네'

by funkybrad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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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난 해에 '여진'이라는 분이 발표하신 곡이다.

내 또래들한테는 '노영심'님이 부른 버전으로 먼저 알려졌을 듯...

 
 

요즘에는 경연 프로그램 등이 방송되면 다음날에 음원이 공개되는 초 스피드 시대인데, 1996년인가 시작해서 6년 정도 했던 '이소라의 프로포즈'라는 방송이 있었다. 수요예술무대가 조금 매니아들을 위한 음악 위주의 방송이었다면, 이소라의 프로포즈는 조용필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관객과 조금 더 친밀하게 호흡하면서도 음악 수준을 절대 타협하지 않았던 방송으로 기억하는데...이 6년간의 기록 중에서 몇 곡을 선별해서 2장짜리 Live 버전 CD가 발매된 적이 있다. (요즘 젊은 분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ㅎㅎㅎ)

 

살면서 가장 크게 다쳐서 병원에 오래 있다보니 약기운에 일찍일찍 잠이 드는데, 간혹 잠들 타이밍을 놓치거나, 혹은 너무 일찍 막 7시쯤 잠들어버리면 12시나 1시쯤 깨서 잠이 안오고...그러면 이런저런 잡생각이 많아지고...막 후회가 밀려들고 뭔가 괜히 억울하기도하고 짜증나고...그러다가 또 좋은 음악 들으면서 편해지기도 하고...감정의 기복이 매우 심한 요즘이다.

오늘도 자다가 깼는데 갑자기 이 곡이 생각나서 유튜브에 검색해봤더니 얼마전에 누가 올려주셨네...Live 앨범 사서 처음 들을 때 본방 사수했던 버전에 조금 더 애착이 가기 마련인데, 이 곡은 본방을 못봤는데도 참 좋아서 아주 많이 들었던...조영남 님의 '그리움만 쌓이네' 45년 생이신데, 96~99년 정도에 녹음된 버전이 정말 파워풀하고 좋다...(박자 마음대로 부르는 것 싫어하시는 분들은 듣지 마시길)

 

위에 곡을 몇 번 들었더니 유튜브에서 21년에 방송된 열린음악회 버전을 추천해준다. 열린음학회 PD님이 이 곡을 꼭 찝어서 불러달라고 하셨다는데, 아마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보셨던 것 아닐까? 추측해보는데...ㅎㅎ 여전히 박자는 마음대로 하시지만 20여년전 버전과는 힘이 참 다르고 시간의 흐름이 느껴진다...뭔가 또 서글프다가도 가사를 틀렸는데 그걸 또 자연스럽게 마무리하시는 것에서...

'화개장터' 말고 히트곡 하나 기억 안나지만 '그리움만 쌓이네'는 조영남씨 버전이 참 좋아서 기록으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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