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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 배두나 등등 출연진이 엄청 화려하다! 칸에서 호평을 받았다! 정도의 배경 지식만 있었던 영화 '브로커'. 보면서 영화 색깔이 참 독특해서 이게 감독이 누군가? 하는 생각을 몇 번 하면서 봤는데 일본 사람이 한국 배우들로만 영화를 찍고 감독을 했다. 신기하다. 언어적인 문제를 어떻게 극복했으려나...
영화를 다 보고 포스터 이미지 찾으러 네이버 영화 들어갔다가 막 1점 2점(10점 만점)의 리뷰 댓글들을 우연히 여러개 읽게 되었는데...찾아보니 10점 9점 댓글들도 일부?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개인적으로 매우 몰입해서 봤다. 살면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아주 큰 상처입은 사람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하게 되는 과정들에 마음이 아프고, 또 그 과정에서 서로를 마음으로 용서하고 위로하는 장면들에서 울컥했다. 가족이라는 관계는 태어나자마자 운명처럼 정해져있는 관계지만, 때로는 '떨어질것 같은 단추 하나'를 바느질해주는 그런 작은 노력만으로도 어느 정도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도 있는 법이고...우리가 어떻게 상처입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말 한마디라도 따듯하게 해줄 수 있는지? 그런 메시지들이 참 좋았다. 단순한 오락 영화가 아닌데 배우진을 보고 아주 Exciting 한 영화를 기대한 사람들은 재미가 없고 뭔가 지루했을 수도 있겠다 싶긴 하다. 정재일의 영화 음악도 아주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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