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저녁때 집을 중심으로 정처없이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산책을 하는 일이 많다. 걷다가 뭐 배고프면 밥 먹고, 술 땡기면 어디 자리잡고 드링킹하고...약간 건강에는 도움이 안되는 산책 패턴이긴 한데...
이날도 걷다가 피자 간판이 보이는데? 도대체 가게가 어디있는지 보이지 않는...묘한 가게가 있었다...아무리 봐도 이 골목 들어가면 요가쿨라라는 요가원이 나올 것 같은데...호기심에 들어가봄!
골목 끝에서 우향우를 하니 딱~ 보이는 피자 간판!
왠지 과거에는 노가리에 생맥주를 팔던 곳이 아니었을까? 싶은 느낌의 공간에 피자집이 있다.
문열고 들어가면 바로 좌측에는 주방!
안에 벽 구조를 보면 어딘가 가정집?을 개조한 것 같은 느낌도 나고...사진상 좌측으로 보이는 방?처럼 생긴 공간에는 테이블들이 적당히 배치되어 있는데 사진 우측?의 메인 홀?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테이블 간격이 너무 좁긴 하더라는...가게 안에는 손님 평균 연령이 25세?정도로 보였는데...다행히 나가라고 안하고 앉아도 된다고 해서 착석!
조각으로 시킬 순 없고, 10인치, 15인치, 18인치였나? 크기별로 주문 가능하고 10인치(Regular)는 4가지 맛 치즈 피자랑 페퍼로니 피자가 가장 저렴해서 19,000이고 가장 비싼 레귤러 사이즈 피자는 25,000이었다. 포장을 하면 포장비는 천원 추가! 아니 그런데 반반해서 맛을 2가지 고르면 어떻게 조합을 해도 무조건 25,000...19,000짜리 2가지를 조합해도 25,000이라니...나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그리고 테이블에서 주문하는 것은 좋은데 계산까지 해야되서 중간중간 뭘 추가하면 또 계산해야되고...요즘 MZ 세대들은 이게 편한가? ㅎㅎ
테이블에는 이렇게 치즈가루, 핫소스 등이 준비되어 있고...
물, 피클, 냅킨, 물수건 등은 셀프바?(이게 바야?)에서 이용 가능. 우측에 보이는 할라피뇨+양배추 피클이 살짝 매콤하면서 맛있는데...이걸 담아갈 수 있는 그릇을 너무 작은걸 줘서 많이씩 퍼갈 수 없다. 맛은 좋았음.
레드락이 4,000원인 것은 좋았고 나름 맥주 관리도 잘 되는지 맛도 아주 괜찮았다. 레드락에 데낄라 샷을 추가한 폭탄 생맥주도 있고 소맥도 있고...코젤이랑 또 하나 더 생맥주가 있었는데 기억이 안남...암튼 생맥주만 총 3종류!
17분 정도 기다려서 주문한 베이컨 치즈 피자가 나왔다. 집 바로 옆이라서 자주 먹는 몬스터 피자랑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더 특별한 부분?을 찾기 어렵지만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과 생맥주가 조금 더 시원하고 맛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 그리고 피자를 여러번 잘라줘서 한 조각은 핫소스에, 한 조각은 치즈가루에, 한 조각은 그냥 먹고 이렇게 먹기가 편해서 좋았다.
뭔가 숨은 맛집인가~ 했는데 나름 프렌차이즈의 홍대입구역점이라고 한다. 가끔 한번씩 피맥하러 들를 것 같긴 하다. 양배추 피클이 아직도 생각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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