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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리뷰

Clos de los Siete

by funkybrad 2023.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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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 de los Siete 2019

이마트에서 와인을 구매하는 분들은 한번쯤은 꼭 드셔보셨을 것 같은 아르헨티나 말벡. 얼마전 이마트 장터에 놀러갔다가 오랜만에 한 번 집어본 바틀.

19빈이니 한 1년은 더 묵혀서 마시려고 했었는데, 오늘 마침 돼지고기도 '토시살'을 팔길래 사서 간장, 마늘, 사과, 양파, 후추로만 양념해서 재운 뒤 이 와인과 조화가 괜찮을 것 같아서 오픈!

 

 

Clos de los Siete

Clos de los Siete is a world-class emblem of acknowledged international success. It is a compelling human story of passion for a piece of land in Argentina…

www.closdelossiete.com

홈페이지는 예쁘지만 보기는 좀 힘든 구조군...이렇게 와인 딱 하나로 홈페이지를 만드니...모든 빈티지의 블랜딩 비율이 정확히 기록되어 있어서 참 좋다. 해마다 블랜딩은 다르지만 Malbec이 최~소 45%에서 55~56%로 메인이고 Cabernet Franc은 들어왔다가 빠졌다가 하는 것 같다. 19빈은 Malbec 50%에 24% Merlot, 그리고 Syrah 11%, Cabernet Sauvignon 7%와 5%의 Cabernet Franc에 마지막 3%는 Petit Verdot.

몇년만에 마시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뽕따하고 잔에 아주 조~금 따랐는데, 블랙베리, 말린 자두 같은 과실향과 어딘가 살짝 쿰쿰하고 나무향 같은 것도 있고...입에서는 덜익은 와인에서 (나만) 느껴지는 비릿한 그런 느낌도 좀 있고 타닌은 뻑뻑하고...

고기도 굽고 샐러드도 좀 준비하느라 한 30분 정도 지난 뒤 첫잔이나 마찬가지인 2번째 잔! 안좋은 느낌의 향들이 거의 사라지고 입안에서는 미디엄 정도 산미, 미디엄 풀 바디 정도의 바디감에 꽤 부드러운 타닌, 안익은 느낌의 비릿함은 사라졌고 검은 과실미...과실미가 막 풍부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계피 등 제법 괜찮고 밸런스가 나쁘지 않다. 알콜이 14.5도에 뭔가 투박할 것 같은 느낌인데 이제는 꽤 섬세한 와인으로 다가온다. 와인 애호가들끼리 즐기기보다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캠핑장이나 어디 야외에서 고기와 함께 즐기기 아주 괜찮을 것 같은 와인!

안데스 산맥도 정말 아~주 멋지구나...진짜 멋있어. 안데스 산맥 사진을 봤으니 이번주도 나의 로또는 안데스겠지?

이름모를 귀여운 새야. 너가 부럽다~ 아무곳이나 훨훨 날아갈 수 있고...조심조심 다니면서 오래오래 살아라~ 이 와인은 한 3-4년 후에 또 한번 만나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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