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revento Nero di Troia Torre del Falco

Torrevento Nero di Troia Torre del Falco 2019

정~말 아무 기대없이 이태리 남부의 데일리급 레드를 하나 따봅니다.

Apulia 지역, 프리미티보도 많이 나오고 과거에는 퀄러티보다 양에 집중해서 와인을 만들던 지역이라는 선입견이 아직 조금 있기는 합니다. 최근에는 좋은 생산자들이 많아지고 있지만요.

이 와인은 처음보는 Uva di Troia라는 포도 100%의 레드인데, 처음 마셔보는 품종이라서 정말 기대없이, 해외 구매가 5유로 정도로 구매한...barlettana, nero di Troia, uva della marina, uva di Canosa, tranese, troiano, vitigno di Barletta, uva di Barletta. 라고도 부른다고 하네요.

Terrevento는 레드, 화이트, 디저트, 로제 와인을 만드는 생산자인데, 1948년에 2형제인 Francesco Liantonio와 Domenico Liantonio가 Torrevento의 지분을 구매한 뒤에 쭉 역사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현지 전통 방식으로 와인을 만들고 있고 나름 남부지만 포도밭이 북서쪽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어서 기후적으로 좋은 이점을 가지고 있는 밭인 것 같네요. 정식으로 와인을 출하하기 시작한 것은 1989년! 88서울 올림픽 다음해네요.

현재는 Leonardo Palumbo라는 분이 양조를 책임지고 있고 총 450헥타르에서 연간 250만 병 정도 생산한다고 합니다.

아기자기한 와이너리 입구네요. 가보고 싶다...

와인은 정말 별로 기대를 안했고 처음에는 약간의 산미 외에 큰 매력이 없었는데, 30-40분 지나면서 블랙커런트 향이 막~~ 피어나면서 구매한 가격을 다시 확인해보기까지 했네요. 타닌은 살짝 거친 느낌이지만 이 가격대에 이정도 과실미라면, 그리고 저는 안주없이 그냥 마셨는데 음식과 적절히 매칭한다면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antine Torrevento - Vini di un altra Puglia

홈페이지 가보면 이탈리아 남부 Puglia 지역의 경치를 어느 정도 즐겨볼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