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마인드엔터'

연남동에 위치한 '마인드 엔터(Mind Enter)'

며칠전 이웃님 소개글을 보고~ "오~~~ 여기 맛있겠다! 한번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딱! 맞춰서 밥을 사주신다는 분이 나타나서 여기로 예약! 오픈한지 1년된 작은 식당인데~ 1주년 기념으로 5월까지 콜키지 프리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하니 더더욱 끌렸다. 원래 콜키지는 병당 3만원인 것 같다.

 

 

바 좌석이 9~10석 정도되고, 4인 테이블 2개가 있는 아기자기한 매장인데, 세상에 화장실은 무슨 동화속에 요정들이 사는 집 화장실처럼 깔끔하고 화장실 휴지통에는 AI가 접목되어 알아서 문이 열리고...대박 놀랐음!? 왼쪽 사진에 와인이 2병 보이는데, 전화로 예약하면서 마시다가 남은 와인을 2병 가져가도 되는지 여쭤봤는데 흔쾌이 허락해주셔서 2/3병 남은 바틀과 1/3병 남은 바틀을 들고 방문!

물잔도 리델잔을 주시고, 세팅이 정갈하다. 칼이 딱! 서있을 수 있도록 받침 디자인 센스가 대박이다.

 

 

메뉴판! 첫 장에는 이 업장에 대한 소개가 나와있다. 요리 잘하는 여성 셰프님과 와인 잘아는 남자 소믈리에분이 함께하는 부부 레스토랑!

 

 

작은 매장이라서 요리 종류가 많지는 않은데, 이미 방문 전부터 이웃님 블로그 글보고 뭘 주문할지 거의 정한 상태로 방문!

 

 

와인 리스트도 아주 정성껏 준비되어 있는 것 같다. 특히 독일쪽 와인 리스트가 풍부해서, 이렇게 독일 와인 선택의 폭이 넓은 리스트를 본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여튼 음식을 주문하고~ 날이 날인만큼 스파클링이 한 병 필요해서 알자스 크레망으로 주문!

주문 전 순간 Pascal Mure랑 헷갈렸...던, 전혀 무관한 알자스 크레망! 와인은 따로 소개하기로 하고~ 치어스~

헛! 연어 타르타르 2조각을 서비스로 주셨다. 대박...(내 생일인걸 눈치 채셨나? ㅋㅋㅋ) 김부각이 뭐 이렇게 달아? 이거 뭐야! 와...정말 맛있다. 크레망이랑 궁합도 아주 좋네?

주문한 에피타이저 라구 콘킬리오니...너무 맛있는데? 이거만 한 2-3접시를 시켜서 이거만 계속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대박...한우와 한돈 최상급 갈비살로 만든 라구 소스가 정말 대박이다.

갑오징어 먹물 스파게티...갑오징어 식감도 미쳤고, 그냥 음식이 미쳤다. 작~은 멸치와 곤드레 페스토 때문에 식감도 아주 재미있고 향과 맛, 풍미가 정말...미쳤다는 단어 말고는 뭐 딱히 설명할 단어가 없음!

다음은 와인 크림 마팔디네 파스타! 이건 네비올로로 와인크림소스를 만든다고 알고 갔는데, 이날은 2015빈 프랑스 피노누아로 만드셨다고~? 아마 그때그때 사용하는 와인은 달라지는 것 같다. 성게알과 스위스 그뤼에르치즈, 이태리의 탈레지오, 파르미지아노랑...또 하나 뭐였더라...암튼 4가지 치즈가 들어간 파스타. 색을 봤을때는 레드랑만 잘 어울릴 것 같았는데 화이트, 스파클링 다 무난할 것 같다. 다만 그냥 식사로 먹기에는 이게 유럽에서 먹는 것처럼 내 입에는 좀 짰다. 조금씩 잘라서 안주로 먹기엔 딱 좋은데...평소에 워낙 싱겁게 먹기도 하지만, 암튼 좀 짰음!

연남공원따라 가좌쪽으로 산책을 꽤 자주하는데, 마인드엔터가 있는 골목 안쪽으로는 잘 들어오질 않아서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이쪽 구역에 뭔가 맛집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앞으론 자주 지나다닐듯?

세상에! 그리고 와인을 2종류 가져왔다고 이 귀한 리델잔을 종류별로 내어주시다니...콜키지프리! 이벤트 중인데도 이런 최고의 서비스는 정말 감동이다 감동!

프랑스산 초콜릿 파우더에 안에 들어간 쿠키 등은 다 직접 만드신 티라미슈를 또 서비스로 주셔서 가뜩이나 멋~진 식사가 완전 완벽해져버렸음! 감동의 마인드엔터! 더 유명해져서 줄서기 전에 자주 가야할듯! 다음엔 연어스테이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