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Chợ BẾN THÀNH'

호치민 'Chợ BẾN THÀNH(Cho Ben Thanh)'

호치민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한다. 벤탄 시장! 택시나 다른걸 타면 안되고 VAN을 타야지만 올 수 있나? 했는데 그건 아님? 서울의 동대문 시장이나 남대문 시장 같은 분위기라고...뜨거운 태양때문에 모델들이 협조를 안해줘서 모자이크 처리해버림!

실제로 규모는 꽤 크다. 가게마다 번호가 있어서 번호를 기억하면 다시 찾아올 수 있겠지만, 그냥 눈대중으로 찾아다니기는 상당히 어려워보임? 물건들도 다 비슷비슷하고, 한 코너에 커피 가게가 쭉~ 있고 그 옆에는 옷이 쭉~ 있거나 그런 방식이 아니라 막 다 섞여있어서 더 혼란스럽...

 

베트남이 커피가 유명해서 원두를 파는 곳을 2-3곳 구경해봤지만...이건 무슨 호구를 기다리는 아귀마냥 말도 안되는 가격을 책정해놓고 구라를 쳐댄다? 저기 가격표는 정가가 절대 아님! 이 시장에 방문해서 뭔가 물건을 산다면 어디까지 할인이 가능한지? 도전정신을 갖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엄마가 아주 좋아하시는 두리안이 있는데, 지금 제 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상당히 가격이 사악함? 베트남은 아무래도 태국보다 두리안은 먹기가 어려운 것 같은...왠만하면 사셨을텐데 안사심 ㅎㅎ

말린 망고, 생강 등등 파는 가게도 정말 많다. "오빠~ 뭐 찾아요? 망고? 망고 마시써요~"...환청이 들림! 망고 안산다고!!!

 

 

시장이다보니 식당도 아~주 많다. 쌀국수부터 닭꼬치? 같은 꼬치구이 집들도 많고...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곳이 있었는데, 여기는 뭔가 1인당 23,000VND(대충 한 1,500원 정도?)에 식사를 제공하는 백반집?같은 곳인지 줄이 엄청 길었음. 사탕수수 쥬스나 과일 쥬스같은 디저트류를 파는 곳도 있음

 

 

매제가 맛집이라고 추천받은 곳에서 간~단히 요기를 해보기로함!

이건 새우가 들어간 쌀국수인데, 면의 식감이 일반 쌀국수와는 살~짝 다름. 국물은 그냥 고기 육수가 아닌지 뭔가 쌀국수랑은 좀 다르고...그냥 새우국수? 라고 해야되나? 오뎅과 돼지 간 등 내장도 들어있고...그럼 새우국수라고 하기도 그렇고...암튼 국수

이것은 미니 족발도 들어가고 돼지 내장이 꽤 들어있는 국수! 면은 우동까진 아닌데 꽤 두꺼운 면이 들어있고, 옆에 보이는 바나나잎 말린 것과 공시채를 같이 넣어서 먹는 국수! 색이 빨간데 맵진 않고...고추 기름을 쓴 것 같기는 한데...기름이 둥둥 떠있어서 살~짝 먹다보니 느끼하다. 한 병에 25,000VND하는 맥주랑 함께...

여기가 그래도 시장인데, 집 근처에 쌀국수집에서 Large가 60,000VND인데, 이 시장통에서 파는 국수들의 가격이 55,000VND~60,000VND 정도...가격이 싸진 않다. 에어컨도 없는 무더운 시장에서 뭐 현지 분위기를 느끼기엔 괜찮고 맛도 괜찮지만 위생이나 뭐 이런거에 민감하신 분들은 식사는 다른 곳에서 하시는게 좋을 듯! 맛은 괜찮음!

시장안의 현지인들은 거의 99% 매장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인 것 같고 관광객들이 주로 물건도 사고 음식도 먹고...현지인들은 여기로 장보러 오지 않는다고 한다. 뭐 어디나 그렇겠지만...

암튼 그래서인지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 하나까지 다 너무너무 비싸서 거~의 뭐 살게 없다. 마카다미아 조금 사고 동생집 커피가 떨어져서 100g에 120,000 VND 부른것을 40,000VND까지 깎아서 조금 사고...옷가게나 가방가게 등등은 정말 살게 없음...살게 없다기보다 일단 가서 말걸면 너무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부르고 시작해서...

갑자기 시장 한켠이 시원~하고 사람이 없어서 보니 뭔가 비싼 물건을 파는 코너인듯? 이 골목은 참 시원해서 여기서 그랩을 부르고 기다리다가 나옴!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를 베트남어로 머라고 하는지 아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