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ndan Tracey Fuzz

Brendan Tracey Fuzz 2020

국내에 나름 팬?들이 꽤 있는 Brendan Tracey의 Fuzz

이 메이커의 화이트는 과거에 몇 차례 마셨는데 처음 마실 때 식당에서 쥐라 샤도네이를 골랐는데 '꼭 이걸 드셔보시라며 강추'를 해서 마시고는 뭐...'마실만은 한데 이게 이렇게 내가 고른 와인 제껴두고 추천할만한 와인인가?'하면서 기분이 별로였고, 그 뒤에 마실때도 와인이 밍퉁맹퉁하니 코어도 없고 향도 약하고...그러고는 안 마시던 생산자! 어제는 우연히 이집 Red를 드셔보고 싶다는 분이 2분이나 계셔서 Cabernet Franc을 테이스팅!

아니 이거 와인이 까프가...까프가 향이 어떻게 이렇게 단조로울 수가...이정도면 방향성을 거의 못살린거 아닌가? 싶을 정도이고...와인은 왜이렇게 달아? 무슨 김빠진 닥터페퍼나 김빠진 콜라의 미적지근한 단맛에...와인이니까 뭐 과실미가 조금은 있지만 이건 타닌도 향과 같이 소풍가버렸고 병 속에는 타닌이랑 향이 가지고 놀던 사탕들만 남은건지? 이게 왜 인기가 많은 와인인건지...물론 뭐 단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이 시원하게 해서 달콤~하게 그냥 칵테일이나 쥬스?처럼 벌컥 마시기엔 괜찮을 수 있겠지만...관악구 와인 요정께서는 한 모금 드시고 아예 안드셨음! 마셔보자고 하시더니 정말 마셔만 봄...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판단하자면 포도가 아까운 수준의 와인이었지만 그래도 남자 둘이서 다른 와인 다 떨어진 뒤 다 마시긴 했...알보용으로...

이 집은 몇 년간은 더더더 멀리하는 것으로...한 10년뒤에 다시 마셔볼 기회가 생기면 마셔보겠음! Fuzz를 마시고 이 집와인은 Pause 시켜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