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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리뷰

Château Ame de Musset Lalande-de-Pomerol

by funkybrad 2024.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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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âteau Ame de Musset Lalande-de-Pomerol 2009

와인을 처~음 사서 마시던 2002년, 2003년? 이 때는 주로 강남 신세계 지하에서 5,000원, 만원, 1.5만원 이런 행사 할 때 수십병 사다가 쟁여놓고 품종이고 뭐고 나라고 뭐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스타하면서 혼자 마시던 시절에...맥주를 좋아하는 취향이라 그나마 다른 품종 대비 벌컥벌컥 마시기 편한 merlot을 좋아했던 막연한~~20여년 전 기억이...쿨럭...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보르도 와인을 좀 안 찾게 되었는데...한 동안 안 마시던 보르도를 요즘 종종 마시고 있습니다.

오늘 마신 Chateau Ame De Musset은 Lalande-de-pomerol, 흔히 가난한 자의 뽀메홀이라는 지역이에요, 마치 Volnay가 가난한 Von-romanee인 것 처럼 그런 닉네임?이 붙은 지역의 Merlot base 와인인데, 최근 칼럼들을 보면 이 지역에서도 이제 뽀메홀 못지 않은 좋은 퀄러티의 와인들이 많이 나온다고는 하는데 칼럼은 어디까지나 칼럼이죠?

현재 Pascal Delbeck이라는 분이 꽤 오래 이 와이너리를 책임지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는 상당히 또 멋진 포스를 보여주시네요. 팔에 털이 저랑 거의 비슷하신...

아주 멋~있게 나이를 드신 것 같아요. 보르도 와인이 09빈이라면 뭐 올빈도 아니고 이것 역시 중빈? 정도인데, 산미 또렷하고 와인 색상만 봐서는 09빈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진한 보라색상이 인상적이네요.

블랙커런트, 말린 장미, 말린 자두,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의 산딸기 향을 바탕으로 한 과실 아로마 좋고, 타닌은 당연히 뽕따했을 때보다 1~2시간 지나면서 부드러워지면서 끝에는 살짝 실키한 느낌까지 느껴지고, 피니쉬도 적당한 것이...오히려 뽕따 했을때는 이 와인이 피크를 지났나? 산미가 이렇게 좋은데? 싶었는데 2시간 지나니 아직 좀 더 숙성시켜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한 병 남은 아이를 샐러 구석으로 밀어 넣었네요.

 

보르도만의 느낌이 있는 그런 느낌적인 풍경...

뭐하는 기계일까요? 날카로운 칼같은걸로 포도를 분쇄하는 기계인지...여튼 양조에 관한 부분까지 공부하게 되면 너무 피곤할 것 같아서 그냥 사진만 보는 것으로...

자신들 떼루아를 잘 표현한 사진인것인지, 꽤 멋지게 올려둔 사진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Merlot 80%, Cabernet Sauvignon 10%, Cabernet Franc 10%의 보르도, 처음 마신 Lalande-de-Pomerol 지역 와인인데 아주 즐겁게 잘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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