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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리뷰

Benoit Lafont Côte de Brouilly

by funkybrad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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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oit Lafont Côte de Brouilly 2009

인스타 그램에 댓글이 하나 달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이 딱 보졸레 누보 시즌이네요. 이미 올해 보졸레 누보를 드신 분들도 계시고, 인스타에서도 여러 사진을 본 것 같습니다. 저는 딱히 매년 보졸레 누보를 챙겨서 마시진 않습니다만, Gamay 품종은 상당히 좋아하는 포도 중 하나입니다.

12 크뤼 중에서 morgon을 가장 좋아하고, 가장 애정하는 생산자는 Marcel Lapierre나 Jean Foillard입니다. 아, Evon Metras도 너무 좋죠.

생각난 김에 현재 보유중인 보졸레 중 가장 오래된 Benoit Lafont라는 네고시앙의 Cote-De-Brouilly를 따 봅니다. 가장 오래된 빈티지의 Gamay를 마신 것이 아마 2018년인가 2019년에 2013 Marcel Lapierre Morgon 마신 것이니...2021년에 2009빈티지를 마시는 것은 꽤 큰 차이가 있네요.

Benoît Lafont 할아버지가 자기 손자들을 와인 생산자가 되도록 이끌어서 손자들이 론, 부르고뉴, 보졸레 등의 지역에서 아주 엄격하게 전통적인 방법으로 재배하고 테이스팅하면서 와인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한다고 합니다.

 

 

Les Petits-fils de Benoît Lafont à Quincié en Beaujolais - Eleveurs, élaborateurs, vinificateurs et négociants en vins | La

Nos vins Selon le terroir, l’appellation, le millésime… certains vins se dégustent plus facilement en été, d’autres l’hiver. Certains sont parfaits à l’apéritif ou pour accompagner un repas simple et d’autres sont à réserver pour les gr

www.benoitlafont.com

홈페이지에 소개된 와인들 보면, 보졸레, 부르고뉴, 론에 크레망까지 아주 다양한 와인을 여러 지역에서 생산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품질을 정말 엄격하게 관리한다고 하니...과연 이 2009빈은 어떤 상태일까?...큰 기대는 하지 않고 열어봅니다. 색상은 그래도 좀 힘이 남아있는 느낌인데, 향에서부터 아주 살짝 산화된 느낌이...크흑...진즉 마실걸...30분 정도 열어두니 체리 베이스의 과실미가 조금 남아는 있지만 아마 피크때랑 대비하면 35~40%정도 남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타닌은 그래도 살짝 부드러운 터치를 주는데 피니쉬에서는 역시 수명을 다한 와인의 느낌처럼...어느 순간 훅 하고 사라지는...

와...그런데 3시간 지나니까 (취한 것은 절대 아님) 산미가 슬슬 살아나면서 과실미가 복합적으로 레이어가 중첩되듯 더해지는...확~~불이 붙는 것처럼 와인이 다채로와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조금씩 본연의, 혹은 피크의 모습과 비슷한 면을 조금씩 조금씩 보여주네요. 떼루아나 생산자의 힘인 것일까요??

Benoît Lafont 손자 세대의 다른 지역 와인들도 한 번 찾아서 마셔봐야겠습니다. Côte de Brouilly는 내년 쯤에 2019나 2020을 구해서 한 번 더 마셔봐야겠어요~

침전물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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