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oit Lafont Côte de Brouilly 2009
인스타 그램에 댓글이 하나 달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이 딱 보졸레 누보 시즌이네요. 이미 올해 보졸레 누보를 드신 분들도 계시고, 인스타에서도 여러 사진을 본 것 같습니다. 저는 딱히 매년 보졸레 누보를 챙겨서 마시진 않습니다만, Gamay 품종은 상당히 좋아하는 포도 중 하나입니다.
12 크뤼 중에서 morgon을 가장 좋아하고, 가장 애정하는 생산자는 Marcel Lapierre나 Jean Foillard입니다. 아, Evon Metras도 너무 좋죠.
생각난 김에 현재 보유중인 보졸레 중 가장 오래된 Benoit Lafont라는 네고시앙의 Cote-De-Brouilly를 따 봅니다. 가장 오래된 빈티지의 Gamay를 마신 것이 아마 2018년인가 2019년에 2013 Marcel Lapierre Morgon 마신 것이니...2021년에 2009빈티지를 마시는 것은 꽤 큰 차이가 있네요.
Benoît Lafont 할아버지가 자기 손자들을 와인 생산자가 되도록 이끌어서 손자들이 론, 부르고뉴, 보졸레 등의 지역에서 아주 엄격하게 전통적인 방법으로 재배하고 테이스팅하면서 와인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한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와인들 보면, 보졸레, 부르고뉴, 론에 크레망까지 아주 다양한 와인을 여러 지역에서 생산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품질을 정말 엄격하게 관리한다고 하니...과연 이 2009빈은 어떤 상태일까?...큰 기대는 하지 않고 열어봅니다. 색상은 그래도 좀 힘이 남아있는 느낌인데, 향에서부터 아주 살짝 산화된 느낌이...크흑...진즉 마실걸...30분 정도 열어두니 체리 베이스의 과실미가 조금 남아는 있지만 아마 피크때랑 대비하면 35~40%정도 남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타닌은 그래도 살짝 부드러운 터치를 주는데 피니쉬에서는 역시 수명을 다한 와인의 느낌처럼...어느 순간 훅 하고 사라지는...
와...그런데 3시간 지나니까 (취한 것은 절대 아님) 산미가 슬슬 살아나면서 과실미가 복합적으로 레이어가 중첩되듯 더해지는...확~~불이 붙는 것처럼 와인이 다채로와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조금씩 본연의, 혹은 피크의 모습과 비슷한 면을 조금씩 조금씩 보여주네요. 떼루아나 생산자의 힘인 것일까요??
Benoît Lafont 손자 세대의 다른 지역 와인들도 한 번 찾아서 마셔봐야겠습니다. Côte de Brouilly는 내년 쯤에 2019나 2020을 구해서 한 번 더 마셔봐야겠어요~
침전물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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