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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연남동 '현대음률'

by funkybrad 202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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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에 위치한 '현대음률'

건물 1층에 이렇게 작~은 안내판? 간판?이 붙어있고, 건물 밖에서는 이곳이 현대음률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입구! 연남동에 꽤 오래 자리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우연히 여기가 LP바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날 듣고 싶은 음악이 있어서 방문!

참고로 여기는 LP바이지만 신청곡을 받지 않는다!

이유는 신청곡을 받으면 하루에 어떤 곡이 5번도 나와야하고 등등...차라리 DJ가 쭉~ 그날의 컨셉을 잡고 음악을 틀어주니 듣고 있기가 오히려 편한 부분이 있었다.

여기는 '가요'만 나오고 가끔 한국 뮤지션들의 연주곡도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맥주는 거의 홍대 근처의 LP바들과 비슷한 가격, 칵테일은 1~1.5만원 정도 했던 것 같고, 위스키나 꼬냑도 15종 이상을 샷으로 주문할 수 있었고, 바틀도 여러종류 준비되어 있었다.

안주를 시키는 테이블은 못 본것 같지만 여튼 안주는 이렇고, 와인도 30종 정도?, 가격은 5만~20만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는데 딱히 시키고 싶은 와인은 없었고...조셉스완이 22만원 정도였으니...쿨럭

바 좌측에 앉았는데, 마침 앞에 턴테이블이 딱! 있다. 사진 우측에 보이는 LP 앞에 4자리는 정말 특수한 경우에만 앉을 수 있다고...ㅎㅎ

여기는 턴테이블 2개를 돌아가면서 음악을 틀어주는데 이날 3시간 정도 있었는데, 단 한곡도 CD나 컴퓨터로 틀지 않고 모든 곡을 LP로 틀어주셨다. 스피커는 JBL 4344!

소리는 막 미치게 좋다? 혹은 별로다?가 아니라 그냥 딱 LP바 스러운...음악을 조금 더 크게 틀어주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이날은 사장님(1세대 DJ)은 어디를 가셔서 제자?되시는 분이 음악을 틀어주셨는데 7기쯤 입장했을 때 처음에는 80년대만 나오다가 90년대 나왔고, 10시쯤 나올 때까지 기억에... 92년, 93년에 나온 곡들이 아마 가장 최신곡이었던 것 같다. (이날은 사장님 선곡이 아니라서 그런지 3시간 정도에 빛과소금만 3곡 나오고 막 좋았다!)

다행히 신청곡은 못하지만 "혹시 오늘 이 곡 나오나요?"라고 여쭤봤더니 알려주셔서 듣고 싶었던 곡을 듣고 올 수 있어서 좋았다. 매주 화요일 휴무이고, 일요일은 예약제로만 운영되는 스페셜 이벤트도 종종 진행되는 것 같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야 있겠지만 상당히 고급스러운 복고풍 느낌의 공간, 좋은 나무 재질의 탁자, 괜찮은 소리 등등 아주 멋스러운 LP바를 찾은 것 같다. 신청곡이 되지 않으니...술마시고 음악 듣다보면 꼭 듣고 싶은 곡이 생길 수 있는데 그거만 잘 견딜 수 있으면 가끔 방문할 것 같다. 신청곡을 틀면 오히려 또 너무 유명한 곡들 위주로 나오는데, 전혀 몰랐던 곡이나 목소리는 아는데 처음 들어보는 곡들을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처음에 들어갔을 땐 테이블 석들은 비어 있었는데 9시 넘으니 자리도 제법차고, 어떤 노래가 나올 때는 몇몇 테이블에서 떼창도 나오던 멋진 공간 현대음률!

음악과

꼬냑한잔!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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