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 '야키토리 백해'

요즘 뉴스를 보면 화가나는 정도가 극에 달하고 앰뷸런스나 소방차 사이렌 소리만 들려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어떤 백해무익한 개머저리놈 하나 때문에 아주 골치가 아프다. 나만 그러는 것은 아닐듯?

그러던 차에 우연히 동교동에 위치한 '백해'라는 야키토리에 방문

이 白海는 그 백해무익한 그놈과는 아무 관련이 없고 白海임! 百害無益 아님 주의!!!

작은 규모의 꼬치집이지만 메뉴가 예상보다 훨씬 다양하다. 꼬치야 뭐 재료를 준비하면 여러 메뉴가 나올 수 있지만 짬뽕에 우동에 고추잡채에 마파두부까지!? 명란구이 등등...오픈한지 8년정도 된 내공이 느껴지는 메뉴!?

국산 생맥주가 한 종류 있으면 좋겠지만 가게 규모를 생각하면...없어도 어쩔 수 없는!

기본찬도 참 맛있다...단무지 이거 좀 얻어다가 매일 집에서 반찬으로 먹고싶...쿨럭

모든 꼬치는 사장님이 직접 손수 다 불조절 해가면서 구워주신다. 잘 모르지만 불이 좋아보인다!

생맥도 한잔은 시켜봄...일본 생맥주를 끊은지 오래인데...나도 모르게 ㅠㅠ

닷지에 앉으면 대략 이런 분위기이고 4인 테이블이 4-5개 정도 있는 규모! 날씨 좋을 때에는 길가에도 테이블을 몇 개 펼치시는 것 같다.

모듬꼬치 5종! 이 구성이 뭐 계절이나 시기에 따라 아주 크게 변하지는 않는다고 하신다. 다 맛있다.

명란구이! 짭쪼름하니 아주 안주로 딱이다.

염병을 자꾸하는 어떤 통이 짜증나서 염통을 시켜봄? 복수하는 기분으로 아작아작 씹어먹으니 맛이 좋구나!

하이볼을 시키면 닷지에 올라와있는 위스키로 제법 진하게 하이볼을 말아주시는데...그 다음부터는 그냥 진저에일 캔 시켜서 진로하이볼 자체 제조해서 마심...제법 취한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