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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동교동 'Hippy Hippy Shake'

by funkybrad 202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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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 'Hippy Hippy Shake'

홍대입구역 3번출구로 나와서 60-70미터 직진하면 보이는 GS25 편의점 지하에 위치!

동교동에서 2014년부터 거~의 10년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히피히피쉐이크 바! 코로나 정말 어려운 시기도 단골들의 힘으로 잘 이겨내고 연남동 이 험한 상권에서 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멋진 곳이다. 사진 우측에 사장님 캐리커처는 단골 웹툰 작가분들이 그려주신 그림들이라고...한 5년전에 한 번 방문하고 이번에 2번째 방문!

히피히피셰이크 영업 시간! 월요일은 휴무! 평일~일요일은 2시까지 영업 하신다. 어두워서 메뉴판 사진이 잘 안찍혔군...

몰트위스키와 칵테일 바인데...와인 리스트도 있다! 왠지 트라피체 이런건 몇 년 묵은 바틀이 있을 것 같기도?

 
 

몰트 위스키 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글렌 피딕 가격이 이정도이니 대~충 다른 애들 가격대가 어느 정도일지 참고가 되실 듯! 테이스팅 세트!~ 3종류 15ml씩 맛 보는 세트도 3종류로 준비되어 있다.

칵테일은 대부분 14,000~ 18,000 정도인데 이 집은 정말 칵테일이 찐이다.

프렌치 커넥션을 위스키로 만들어주는 정말 근본없는 그런 허접한 바들은 논외로 하더라도, 아예 딱 칵테일 이름 밑에 Disaronno Amarreto를 명시해둔 메뉴판 아주 마음에 든다. 칵테일 메뉴판과 위스키 메뉴판이 따로 준비되어 있고 2권을 다 합치면 대략 25~30페이지 정도? 되는 것 같다.

GlenLivet 15years French Cask

이것도 신기한게 French Cask 하면 대부분 와인을 만든 Oak Cask일 확률이 많은데 이 Glenlivet 은 버번에 사용된 Cask를 쓴 버전인데~ 이게 또 메뉴판에 딱! 명시가 되어 있음! 아주~ 좋음! 남성적이고 터프하면서도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멋진 위스키다.

2번째는 Dalmore 15 yeas를 한 잔...

밀크 초콜릿, 바나나, 과실향에 캬라멜 등 여러 달콤한 향과 부드러운 팔렛이 상당히 매력적인...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터프하고 남성적인 느낌의 위스키를 좋아하지만 달모어도 언제나 참 맛있다.

사장님과 잠깐 대화를 하다가 3일정도 전에...20년 정도? 전에 구매해서 보관하던 Remy Martin XO를 따서 마시려다가 코르크가 뿌개져서 그냥 랩으로 싸놨다~고 말씀드렸더니 가져와보라고 하셔서...집에서 2분 거리라 얼~른 뛰어가서 이걸 들고왔다.

따서 사장님 한잔~ 나 한잔~ 마시고 새 뚜껑도 구해주시고, 파라핀 테이프로 다시 밀봉을 완벽하게 해주셔서 정말 너무나 감사하다. 죽어가던 레미마틴 XO가 수술로 재탄생하는 순간! 파라핀은 물리치료때나 쓰는건줄 알았는데! 대박이다. 테이프를 몇 장 주셔서 이걸 두고두고~ 한 두잔 마실때 따서 마시고 또 감아서 보관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여러 XO 바틀들을 마셨지만 이건 2001년인가 처음 내돈으로 구매했던 XO 바틀이라서 뭔지 모를 애착이 가는 바틀이다. 그래도 뭐 더 늙기전에 마셔야지!

레미마틴 XO를 한 잔 마셔서 3번째는 꼬냑으로 한잔 더 해본다.

Bisquit and Dubouche! 처음 마셔보는 꼬냑인데 꼬냑is뭔들! XO를 마시고 바로 다음에 마셔서 그렇지 이녀석도 완전 향도 좋고 맛있다.

Frenche Connection 도 한잔 추가! 예전에 집에서 참 많이 만들어 마셨던 칵테일인데 몇 년만에 바에서 마시니 괜히 더 맛있는 것 같다.

마지막은 Tanqueray Gin and Tonic, 일반적인 진토닉이 아니고 스페인 스타일의 진토니카~다. 이런 스타일 진토닉은 처음 마셔보는데 아주 상큼하고 맛있었다.

마시고 나와서 가게 입구 사진 찍으려는데 우연히 나오신 사장님이 V를 해주신다.

사장님의 내공이 확실한 집이고, 분위기도 참 좋은 바! 여유만 되면 자~주 가고 싶은 곳이다.

음악 선곡은 나쁘지 않은데 스피커가 공간에 비해 조금 부족하고, 음악을 일부러 작게 트신건지? 여튼 음악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지만 스카치, 몰트, 버번 등 여러 위스키와 꼬냑들 구성도 좋고 위스키는 바틀을 시키기 부담되는 경우 1/2나 1/3바틀을 주문할 수 있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칵테일도 상당히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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