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egas Obergo Antiqua Old Vine Garnacha

Bodegas Obergo Antiqua Old Vine Garnacha 2013

올드바인에 어떤 천사? 요정? 뭔지 모르겠지만...암튼 라벨이 상당히 예쁘면서도 품격이 있게 느껴진다.

https://www.obergo.es/

Bodega Somontano. Vinos DO Somontano. Bodegas Obergo

와인이 좋으니 홈페이지를 한참 구경하게 되는...

https://blog.naver.com/funkywine/221145245855

스페인 와인 전시회 The Landscape of Senses

바틀 밑에 보면 번호가 적힌 스티커가 있는데 이게 판매용 와인도 아니고 직구한 와인도 아니고...지금 기억하기로는 테이스팅하고 와인이 너무 좋아서 "혹시 행사가 끝날때까지 시음인원이 더 안와서 혹시 이 바틀을 오픈 안하면 구매할 수 없냐?고"물었더니 당시 이 와이너리 부스에서 와인 소개하시던 마케팅?수출?업무 하시는 Ricard씨가 쿨하게 "why not?"하셔가지고 현지 소매가를 환율로 계산해서 구매했던...

오전에 판교에서 근무하고 오후 반차내고 동대문에가서 이 전시회 참가한 뒤에 저녁 기차로 부산으로 출장을 갔던 추억이 있다...부산까지 가져갔다가 다시 서울로 가져와서 샐러에 6년 정도 잠자고 있던 와인

 

 

라벨 한쪽에 본인 사인도 해주시고 알코올도 14도라고 적어주고 ㅎ 2130병 만들어졌다고...빈티지는 2013! 오른쪽 사진처럼 라벨 우측 하단에 각 병마다 시리얼 번호 적히는데 그것도 비어있음.

까쇼 등 다른 포도도 재배를 하지만 85년 수령 이상의 Old Vine Garnacha가 메인인 집이고 이 동네의 전통적인 양조방식을 계승하고 있다고 한다. 건물은 또 상당히 현대적이네?

와인은...17년에 시음했던 기억으로는 아주 향이 풍부하고 선명한? 와인으로 기억이 어렴풋하게 나는데...이날은 6년넘게 샐러에서 자고 있어서 그런지? 처음 뽕따했을때 향이 압도적이진 않고, 블랙베리? 블루베리? 민트, 허브, 등의 향들이 은은하게 피어났고 입에서는 아주 부드러운 타닌과 약간의 과실미, 허브, 민트 등의 아로마들과 피니시쪽에서의 약간의 스파이스...2번째 잔, 3번째 잔 조금씩 따르면서 90분 정도 즐긴 것 같은데 뒤로 갈수록 향도 점점 피어나고 과실미도 선명해지고 허브 뉘앙스들이 풍부해졌다. 프렌치 오크랑 어메리칸 오크 섞어서(비율 모름) 12개월 숙성인데 오크는 약하게만 느껴지는...종합적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마신 와인. 다시 구하고 싶어도 국내에 수입이 안되고 개인적으로 직구하는 사이트들에서도 찾기가 어렵다.

DO Somontano라는 지역 와인 자체를 거의 마셔본 기억이 없는 것 같은데...650미터 이상의 고도라서 겨울에는 눈도 꽤 오는 기후를 갖고 있는 곳이다.

한국에 와인이 들어와서 많은 분들이 테이스팅 해보실 수 있으면 좋겠다~ 싶은 Old Vine Garnac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