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와인리뷰

Domaine Lionel Faury 'L'Art Zele Syrah

by funkybrad 2024. 1. 7.
728x90
SMALL

무관의 제왕 리오넬 메시....의 리오넬은 아니고...북부론의 명 생산자 중 한명인 Lionel Faury의 와인을 즐겨봅니다. Côte-Rôtie, Condrieu, Saint-Joseph 등 북부론의 주요 산지에서 17 헥타르 정도의 밭을 소유한 가족 경영 와이너리라고 봐야되나요?

사진은 'Lionel Faury(리오넬 파우리)' 와이너리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북부론은 와인 품질이 전반적으로 훌륭하지만 공급량에 비해 수요가 더 빠른속도로 증가해서 가격도 올라가고 참 어떤면에서 지금이 가장 저렴한 와인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사진들이 홈페이지에 많이 있습니다. 참 아릅답습니다...

국내에는 지금 Lionel Faury의 와인 중 Marsanne, Roussane 블렌딩의 Saint Joseph Blanc, Syrah 100%의 Saint Joseph 'La Gloriette', Cote Rotie의 Syrah + Viognier 블렌딩의 'Reviniscence'와 함께 Ampuis의 Syrah 'L'Art Zele(라트 젤르)'가 수입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즐겨보는 2018빈 Lionel Faury의 L'art Zele도 수입되는 와인 중 가격면에서는 가장 저렴한 와인이지만 북부론 Syrah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는 멋진 와인인 것 같습니다. 오픈 직후에는 약간 nose에서 밸런스가 어딘가 애매한 느낌도 있고, 산미가 왜 이렇게 없을까? 싶은 느낌도 있었는데 20-30분 지나면서 제 모습을 활짝 보여주기 시작하고, 2-3시간 지난 뒤까지 조금씩 더 풍분한 과실향과 더욱 부드러운 타닌, 그리고 견고하지만 유연하게 대처하는 수비를 보여주는 전성기 이탈리아 축구팀의 4백처럼 잘 짜여진 구조감이 만족스럽습니다.

와인을 좀 빨리 마셔버리고 싶은데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 변화하면서 산미가 점점 살아나는 것이 저도 모르게 와인을 천천히 마시게 만드네요.

대부분의 나파나 미국 와인들처럼 오크를 많~이 쓰는 와인들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Syrah가 좀 심심하고 spicy한 느낌도 없고 뭔가 불만스러우실수 있겠지만, pure한 syrah의 느낌과 떼루아의 특징이 전해지는 것 같아서 저는 아주 기분좋게 마셨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가격이 비싸더라도 상위 뀌베를 즐겨보고 싶네요. 2018빈티지를 처음 만났지만, 앞으로의 빈티지들이 더욱 기대가 되는 와인 생산자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라지고 한국에서 Maker's Dinner 이런 행사도 한 번 하면 좋겠네요.

 
728x90
LIST

'와인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Domaine Trapet Riquewihr Riesling  (0) 2024.01.15
Jaillance Crémant de Die Brut  (0) 2024.01.08
Philippe Alliet Chinon  (0) 2024.01.05
Domaine Raspail-Ay Gigondas  (0) 2024.01.02
Ronan By Clinet  (2) 202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