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ntarelli Giuseppe Valpolicella Classico Superiore 2013
작년 연말에 마시려고 샀던 바틀인데 교통 사고에 뭐에...어쩌다가 올해 마심!
설명이 필요없는 쥐세페 퀸타렐리 할아버지...2012년에 돌아가셨으니 어느새 10년이...
아마로네는 내 형편엔 무리수! Valpolicella도 이번에 처음 마셔본다. 이것도 뭐 왠만한 집 아마로네 뺨치는 수준으로 잘 만든 와인이긴 하다! 6년 숙성에 뭐에 뭐에 등등등!
적당~한 미디엄에서 살짝 +인 산미에 라즈베리, 블루베리 등등 과실미가 참 멋지다. 잘 익은 과일들과 아주 조금 덜 익은 과일들이 공존하면서도 과즙미가 뿜뿜, 미네랄리티도 좋고, 초콜릿, 카카오, 바이올렛, 카시스 등등 또 막 향고 팔렛에서 여러 에너지들이 뛰어논다.
누군가와 멋진 음악이 흘러나오는 공간에서 좋은 차 한잔 마시는 동안 창 밖에 첫눈이 내리고, 그 첫 눈이 길에 아주 조~금 쌓인것 처럼...마치 첫 눈처럼 혀 위에 살포~시 내려 앉은 타닌도 아주 매력적이다.
새벽에 펼쳐진 월드컵 결승전의 전율이 남아 있어서일까? 와인에서 너무나 좋은 에너지, 풍부함, 패기, 역사, 미래에 대한 기대, 아쉬움, 그리고 환희와 감동이 교차하면서 마치 월드컵 결승전을 와인병에 담아서 마신 것 같은 기분이다. 내 수준에서는 정말 최고의 경험을 선사해주는 멋진 레드 와인이다!
훌륭한 사람이 되서 아마로네도 막 사서 마시고 그러고 살면 좋겠지만 이번 생에는...
언젠가 와이너리 꼭 한번 방문해서 이 자리에서 사진도 찍고 40유로?인가 하는 6잔 시음도 해보고 싶다.
신이시여 로또를 제발!!! 바쿠스! 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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