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Sorga Cuvee A Freux 2016
이번 Salon O에도 왔던 Anthony Tortu의 Cuvee A Freux 2016빈!을 잘 묵히다가 주말에 오픈! 대충 찍은 이 사진에서도 느껴지지만 병 하단에 정말 이 탁한...효모찌꺼기부터 엄청난 침전물...첫 잔은 일부러 윗 부분의 맑은 부분만 최대한 따라서 마셨는데, 첫 노즈에 바로 아세톤, 볼라틸 등의 향과 샤프란, 꽃향기...그리고 그 뒤로 과실향들이 숨어있는 아주 멋진? 매력적인 오렌지 와인, 취향에 따라서 누군가는 이런 향들이 싫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너무나 좋았다. 아직 산미가 살아있고 알콜 뒤로 느껴지는 과실미, 미네랄리티, 위스키의 피트향과 숙성미까지...
사실 이 바틀은 조금 더 빨리 마셨어야 하지만...이렇게 안묵히면 또 이렇게 숙성?된 바틀을 어디서 경험할 수 없으니...(살롱오때 이 바틀에 사인 받았으면 평생 못마시는...???) 암튼 이 뀌베는 2016 빈티지 한번만 만들려고 계획했던 이 바틀은 인기가 너무 많아져서 2017부터 또 계속 만들고 있다고 한다.? 아마 국내에 수입된 것은 2017부터였나? 이건 정확하게는 모르겠음...
뒤로 갈수록 아무리 천천히 따르고 조심스럽게 따라도 침전물들이 잔에 따라 들어온다. Grenache Blanc과 Roussanne 블랜딩의 멋진 이 와인...조금씩 따라서 여러 잔으로 나눠 맛을 봤는데 아무래도 뒤로 갈수록 점점 맛이 진해지고 씁쓸한 느낌이 조금씩 강해진다...반 이상 마신 뒤부터는 충청도에서 마시는 소곡주 느낌도 더해진다. 병에 와인이 1/3쯤 남았을 때는 육안상으로는 이제 더 못마시겠네? 싶은 느낌까지 갔지만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더 마시려고 최대한 노력...1/6쯤 남은 액체(라고 쓰고 침전물 농도 80%의 탁한 액상 괴물,,,)은 곱게 보내줬다.
프랑스 Béziers라는 곳(지도를 찾아보면 Agde라는 도시랑 더 가까운...)에서 2008년에 설립한 자신의 Cellar에서 40여곳의 떼루아에서 재배된 포도를 사서 와인을 만드는 안토니! 멋진 와인들 앞으로 계속 잘 만들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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