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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리뷰

Zyme Il Bianco From Black to White 2018

by funkybrad 2024.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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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fr22java/222518779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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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처음 마셔본 Zyme 와이너리의 화이트 'From Black to White 2018'을 한강변에서 마셔봅니다.

베네토 주식 없다고 했는데 또 베네토... 이 와인은 16개 포도를 블랜딩해서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답게 화이트 블랜딩이 참 특이합니다. 60% Rondinella에 15% Traminer Aromatico, 15% Kerner와 마지막 10%는 Incrocio Manzoni 2.15 라는 포도가 블랜딩되어 있습니다.

Rondinella는 Corvina랑 주로 블랜딩하는 포도인데, 나머지 3종류는 잘 모르겠습니다. Traminer Aromatico를 검색하면 게부르츠라미너가 같이 검색이 되네요. 이탈리아 북부 Tramin이라는 마을의 토착 품종이고 이탈리아 여러 지역에서 재배가 된다고 하네요. 과실 아로마가 아주 풍부한 포도라고 하네요.

15% 블랜딩된 Kerner(케르너)라는 포도는 1929년에 재배되기 시작해서 2006년 기준 독일에서는 8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화이트 포도라고 합니다.

시인이자 물리학자인 Justinus Kerner의 이름을 따서 Kerner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누구신지...) Kerner는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재배되고 이탈리아 북부쪽에서도 일부 재배된다고 하는데, 10도 이하의 추운 날씨에서도 잘 견디고 조금 늦게 개화해서 10월 초에 익는다고 하는군요. 뮤스카와 유사한 향과 맛을 내고 리슬링의 맛이 있다고 해요. 와인을 마실때 향은 그렇지 않은데 리슬링을 마시는 것 같은 질감이 느껴지고, 와인 밭 옆에 올리브 나무가 있을 것같은 느낌, 뭐랄까 올리브유의 뉘앙스가 살짝 있었는데 그런 느낌은 kerner에서 온 것인가 싶습니다.

Incrocio Manzoni 2.15 라는 포도는 이름부터 너무나 생소한데...

적포도이고 Manzoni nero, Prosecco per carbernet sauvignon 2-15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Treviso 주에 주로 재배되고 있고 merlot이나 cabernet 등과 주로 블랜딩 한다고 하네요. Glera와 Cabernet Franc의 교배종이라고 합니다.

산미도 좋고 콘크리트에서 숙성되어 포도들 고유의 과즙미와 미네랄리티가 풍부했고, 위에도 썻지만 어딘가 리슬링을 마시는 듯한 느낌의 질감이 조금 느껴지고, 올리브유의 느낌처럼 혀 위에서 부드럽게 미끄러운 느낌이 특이했던 화이트고 시간과 온도에따라 향의 변화가 큰 멋진 화이트! 3가지 적포도와 1개의 청포도로 만든 화이트라서 이름이 From Black to White인가 봅니다. 연간 4만 병 생산된다고 하고, 제 샐러에는 2병 정도 숙성이 되고 있으니, 조금 더 묵혀서 마셔보고 최근 빈티지도 한 번 구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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