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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리뷰

Venturini Baldini Lambrusco Spumante Rubino del Cerro

by funkybrad 2024.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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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Lambrusco를 마셔봅니다. 람부르스코는 포도 이름이기도 하고, lambrusco포도로 만들어진 와인을 칭하는 명칭이기도 하죠. Lambrusco의 원산지는 이탈리아의 Emilia-Romagna(에밀리아로마냐주), 이 안에서도 Lombardy(롬바르디아주)입니다. 과거에는 Lambrusco는 재배 면적 대비 많은 양의 와인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었죠.

백 라벨에 보면 (사진이 조금 흔들렸는데) Spumante Rosso Brut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람브루스코하면 사실 프리잔테 스타일로 로제 스파클링? 형태가 많은데, 이 와인은 레드와인의 타닌감을 그대로 전해주는 레드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샴페인이나 다른 스파클링 와인처럼 기포가 오래가진 않고, 잔에 따라두면 기포가 어느새 살포~시 잠들면서 레드와인스러운 느낌이 강해집니다. 람부르스코하면 6대 품종이 있다고 해요.

Lambrusco Grasparossa

Lambrusco Maestri

Lambrusco Marani

Lambrusco Montericco

Lambrusco Salamino

Lambrusco Sorbara

이렇게 6가지가 대표적인 Lambrusco 포도인데, 대부분 Emilia 지역에서 재배되고 아주 일부 호주와 아르헨티나에서도 재배가 된다고 합니다. 6가지 중 가장 많이 재배되는 것은 Lambrusco Salamino라고 하네요.

오늘 마신 이녀석은 Lambrusco Grasparossa, Salamino, Montericco 이렇게 3가지의 블랜딩인데 비율은 모르겠습니다. Long charmat method로 숙성을 한다고 하는데...뭔지 모르겠...

오늘 마신 와인의 생산자는 이 Emilia-Romagna 지역 끝 부분에 위치한 Venturini Baldini입니다.

1975년에 자리를 잡고 1976년부터 와인을 만들었다고하니, 저랑 거의 비슷한 연배네요. 와이너리가 위치한 지역의 자연 환경이 와인 재배에 여러 유리한 조건이 있다고 하고 모두 Organic으로 농사를 하고 Carlo Ferrini라는 분이 와인 양조를 책임지고 있다고 하네요.

와인 자체는 레드와인인데 스파클링이라, 로제 스파클링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고, 람부르스코 하면 조금 달콤한 와인을 떠올리게 되기도 하는데, 이 녀석은 정말 풀바디의 레드에 탄산수를 넣은 것 같은 느낌도 있을 정도로 레드와인의 느낌이 강하고, 타닌도 굉장히 강해서 그냥 마시기보다는 보쌈이나 편육, 족발 등 돼지고기가 막 생각나게 하는 와인이고, 의외로 산미는 높지 않고 시간이 지나고 온도가 낮아질수록 과실향이 살아났습니다. 스파클링이라는 생각에 처음에 너무 온도를 낮게 마셔서 초반 인상이 안좋았던 것 같아요.

여튼 스파클링 와인이지만, 주로 샴페인 방식으로 만들지는 않고, 일반적으로 2차 발효를 가압 탱크에서 한다고 하는데 여기 와이너리는 이런 사진이 있네요.

오히려 더운 날씨에 차게 해서 드시기보다는, 추운 겨울에 고기와 함께 상온보다 살짝 낮은 온도 정도로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왜 보면 가끔 야외에 비닐하우스 쳐놓고 하는 고기집이라던가 이런 곳에서 겨울에 잘 어울릴 것 같은! 얼마전 네이버 와인 유명 블로거 포비님이 소개해주신 합정동 고기집에 한 번 가져가서 망치살하고 매칭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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