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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리뷰

Quinta Cabeças do Reguengo

by funkybrad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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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nta Cabeças do Reguengo

https://www.cabecasdoreguengo.com/

 

Home

Quinta Cabeca do Reguengo, Alentejo Hotel

www.cabecasdoreguengo.com

홈페이지를 보면 여기는 와인보다는 숙박?이 더 메인인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리조트?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휴양지로서 아주 매력적인 동네에 위치한 와이너리인 것 같다. 풍광이 정말 기가 막히다.

건물도 아주 멋지고...

여기는 Joao Afonso라는 와인 메이커가 와인을 만들고 있는데, 이 분이 참 독특한 것이 발레리노 출신이라는 점이다. Valle가 아니라 정말 Ballerino 출신!

1957년 생인데 어려서부터 발레를 쭉 하다가 여차저차 인제 나이가 들어가고~ 우연히 1983년도에 와이프가 보르도 대학에서 출판한 'Knowing and making wine'이라는 책을 보게 되고...그러다가 어릴 때 아주 작은 포도농장에서 와인을 만들던 할머니의 피를 물려받아서인지...암튼 와인에 대한 공부를 조금씩, 본격적으로 하다가 1993년에 발레리노로서 은퇴할 즈음 이미 와인에 대한 지식 수준이 아주 높아진 그는, 1994년에 Beira Alta 라는 동네에 위치한 'Ribeiro'라는 가족이 오~래 전부터 소유한 이 밭에서 와인을 만들기 시작! 여기에 심어진 포도나무는 그의 할머니가 아주 어릴때 심어진 말 그대로 Old Vines

그러던 중 1994년 또 Luis Lopes라는 'Revista do vinhos'라는 포르투칼 와인 잡지의 디렉터를 만나게 되서 그때부터 쭈욱 와인 관련 기고도 하고 있다고...

그러다가 이제 2009년에 Reguengo에 위치한 3.9 헥타르의 작은 포도밭을 발견하고 이 포도밭을 보호하고 재생시키는 것을 마치 사명처럼? 운명처럼? 암튼 그래서 탄생한 이 와이너리!

와인 블랜딩이 너무 독특하고 재미있어서 찾아보니 와이너리의 역사와 와인 메이커의 히스토리도 매우 재미있는 와이너리다.

첫 시음한 와인은 Vira Cabeças Branco 2018

과실미, 플로럴한 느낌, 꿀, 약간의 바닐라, 아주 화려한 화이트는 아닌데 뭔가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아주 복합적이고 묘한 화이트! 맛있다. 품종은 세상에 그냥 그 Single old Vineyard에 있는 모든 화이트 포도를 다 블랜딩! 어떤 어떤 포도들이 들어갔는지 궁금하지만...알 수 없음!

다음 와인은 Equinocio 2020

역시 Field Blend인 이 와인은 앞서 마신 와인보다는 조금 더 과실미가 풍부하고 신선한 느낌이다. 약간의 미네랄리티가 좋고 적당한 오크 터치, 그래도 좀 덜 느껴졌으면 좋았을 것 같기도 하고...

첫 레드는 Vira Cabeças Tinto 2018

역시 필드 블렌드...ㄷㄷㄷ 소개 자료에 Old Vine 십여종의 품종이 주는 응축미와 복합미! 라고 표현이...밭에 10여종의 포도 나무가 같이 심어졌다는 얘긴데...농익은 자두, 다크 초콜릿 등의 아로마!

2번째 레드는 Solsticio 2018

역시 Field Blend 이다...시음 노트를 역시 적어야하는데 비뇽 레드 테이블에 가서 라벨 사진을 순서대로 쭉~ 찍고 하나씩 시음하느라...마지막에 시간이 좀 촉박해서 와인을 제대로 느끼는 것이 불가능했다. 하나를 마시더라도 제대로 테이스팅 해야하는데 더 다양한 와인을 테이스팅 하겠다는 욕심에...

마지막으로 마신 Respiro Claret 2020 와인은 라벨도 참 독특하고, 이 라벨을 보면 포도가 몇 십 종류가 블랜딩 된 것인지? 심지어 앞에 와인들은 Single Vineyard의 포도들을 블랜딩 했는데, 얘는 3 Old Vineyards의 포도들, 레드고 화이트고 그냥 다 몽땅 블랜딩...포도 종류수로하면 Zyme보다 한 수 위일 것 같다...와인 맛은 앞에 레드들보다 상당히 라이트하고 쥬시한 느낌인데 텍스쳐와 타닌은 좀 거친면이 있어서뭔가 약간 괜히 Gamay 스러운 느낌이 있었다고 해야되나? 암튼 참 독특하고 오묘한 와인, 이런 와인을 2-3분안에 테이스팅 해야 하다니...조만간 '남산 와이너리'를 다시 가면 이 집 와인 중 하나를 1순위로 아주 오랜시간 천천히 마셔볼 생각이다.

이 리조트?의 수영장인데, 여기서 와인 여러병 깔아놓고 천천히 이 와인들을 즐긴다면 얼마나 멋질지...

그래도 포도가 궁금해서 홈페이지 찾아보니....

Trincadeira, Aragonez, Alicante Bouschet, Castelão, Grand Noir 등의 적포도들과 화이트 포도들은 Arinto, Assario, Fernão Pires, Roupeiro, Alicante Branco 등이...있고 여기에 아주 또 소량씩 적포도들로 Moreto, Tinta Grossa, Tinta de Olho Branco, Corropio, Tinta Francesa, Tinta Carvalha, Moscatel Preto 와 청포도들인 Rabo de Ovelha, Tamarez, Uva Rei, Uva Formosa, Vale Grosso, Excelsior, Salsaparilha 들이...

포르투칼도 토착 품종 다 외우긴 불가능하고...암튼 그렇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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