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AÇÕES DA TALHA (Geracoes da talha)
홈페이지 들어가면 딱~ 처음 보이는 사진부터 뭔가 이 집은 어딘가 전통이 깊고 스토리가 아주 많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아니나 다를까 Talha 와인들은 Alentejo 와인 문화의 일부로, 고대 로마인들의 와인 제조 방식에서 영향을 받은 와인들! 포도를 수확해서 샐러에 와인을 운반하고 줄기를 제거하고, 착즙, 발효 등 모든 과정 하나하나에 로마의 전통 방식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Natalha Branco 2021. 과정들의 차이?에서 오는 독특함일까? 화이트는 정말 경험해보지 못한 독특한 향, 아마도 과실이라기 보다는 허브나 이런 쪽, 뭔가 이름을 알 수 없는 그런 향 때문에 처음엔 아주 낯설게 다가온다. 조금 지나면서 살짝 덜익은 파인애플을 비롯한 과실향이 올라는 오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딘가 다가가기 어려운 느낌이 있었던 것이 사실.
Roupeiro, Antao Vaz와 이름도 처음보는 Perrum, Manteudo 블랜딩! 홈페이지에 블랜딩 비율 등 정보가 없다. Technical Sheet가 없어...Clay Pot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전통 방식을 그대로 지키면서도 생산자의 뭔가가 살~짝 더해진 와인!
정보가 많지 않은 홈페이지...별루야 ㅠ
와이너리는 Alentejo주 북동부(?) 방향에 Vila de Frades라는 마을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마을 자체가 암포라 와인 양조 전통을 이어가면서 Talha Wine의 수도로 여겨지는 곳이라고 한다. 동네 자체가 와인 뿐 아니라 여러 부문에서 로마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인것 같다.
여기에 위치한 GERAÇÕES DA TALHA는 18세기부터 역사가 시작되고 Francisco Nogueira Anacleto가 언젠가 인수해서 계승 발전시켜 오다가 그의 사위인 Arlindo Maria Ruivo 교수에게 와이너리를 넘기면서 전통과 현대적인 방식이 만나서 더욱 발전이 된 와이너리. 이 사위가 바로 와인양조학 교수님! ㄷㄷㄷ
현재는 이 교수님과 손녀인 Teresa Caeiro가 와이너리를 운영!
화이트 한 종류와 레드 한 종류인 Natalha Tinto 2021 를 시음할 수 있었다.
처음 보는 것 같은 Alfrocheiro에 Trincadeira와 Aragones 블랜딩! 발사믹 식초 향이 처음부터 또렷하고 블랙베리류의 과실, 약간의 꽃? 섬유유연제 향? 이런 화사한 향이 복합적이다. 산미가 좋은데 21빈이라서 그런지 아직은 좀 덜익은 느낌이 공존, 화이트를 경험해봐서 그런지 레드는 오히려 조금 더 맛있게 마셨다. 산미가 높은 레드를 선호하는 분들이 더 좋아할 스타일.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미디엄보다 살짝 가벼운 바디감에 산미가 좋으면 보쌈하고 즐길 때 아주 맛있더라능...
홈페이지에 얼마나 정보가 없냐면...이날 테이스팅한 2개 와인도 그냥 퉁쳐서 Natalha Wine이라고 하나로 표기되고...에잉...여튼 natalha 2종에 Farrapo 2종,(농사를 열심히 지으면 팔이 아프지...그렇지...파라포) 그리고 마지막으로 PROFESSOR ARLINDO 와인이 있다. Vinho de Talha DOC를 받으려면 포도를 수확한 뒤에 Talha에서 발효 진행해서 최소 11월 11일까지 숙성을 해야되고 뭐 이런 독특한 정보들이 많아서...더 찾아보고 싶은데 홈페이지가 날 거부한다.
이날 테이스팅한 와인들도 독특하고 좋았지만, 장인어른의 와이너리를 물려받은 한 남자가 와인 양조학 교수이자 와인 메이커로 평생을 살고 그 와이너리를 손녀에게 넘겨주는 이런 멋진 스토리의 주인공인 Arlindo 교수님...이 교수님 이름을 딴 와인은 어떻게든 구해서 마셔보기로 결심!
인스타그램보니 아직도 할아버지가 아주 건강해보이셔서 괜히 기부니가 좋다! ㅎ
[추가]
수입사에서도 현지 방문하시기 전에 전~혀 정보가 없던 와이너리, 암포라 와인을 보러 가셨다가 현지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와이너리라고...와이너리 전체 규모가 50평 정도 될까말까한 아~주 작은 와이너리고, 수입을 하겠다고 했을 때 수출을 해본적이 없어서 매우 당황해 하셨다는...한국이 첫 수출국가인 와인! 대박!
포르투칼 여행을 갈 기회가 있다면 여기는 무조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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