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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리뷰

Chateau Montus Cuvee Prestige

by funkybrad 2024.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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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eau Montus Cuvee Prestige 1998

라벨에서 벌써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이 바틀은 2016년인가? 17년인가? 암튼 2016년 겨울? 조금 추울 때 네덜란드/독일 혼자 출장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시간이 좀 남아서 시내 돌아다니다가 골목 구석에 작은 와인샵이 있길래 구경하다가...남은 현금하고 거의 가격이 일치해서 그냥 현금 다 써버리려고 구매한 바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56유로?인가 그 정도 주고 사면서 엄청 싸게샀다고 좋아했었는데, (당시엔 직구를 몰랐던 시기라?) 지금은 뭐 그닥 싸게 산 것은 아니구나~ 싶은? ㅎ

https://www.brumont.fr/en/wine/12/montus-prestige

 

Montus Prestige

Produced for the first time in 1985, this Madiran made with 100% Tannat caused major waves in the wine world when it did better than many of France's top wines at tastings, and placed this local variety in the limelight. Prestige de Château Montus is made

www.brumont.fr

1980년도에 Alain Brumont이 18세기부터 이어오던 Château Montus를 구입하면서 역사가 시작, 이 몽투스 뀌베 프레스티지는 1999인가부터 라벨이 블랙으로 바뀌었나? 2000부터인가? 그랬던 것 같다. 1998 바틀은 원래 같이 마시기로 약속한 분이 있어서 와인을 못따고 세월이 흘렀는데, 물리적으로 시간/장소 맞추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크리스마스에 오픈!

올해 샐러에서 좀 묵힌다...사실 묵힌것도 아니고 그냥 좀 보관했다 딴 바틀들의 '꽝!'이 특히 많았던 해라서 98빈 오픈하면서 마음을 비웠다. 라벨 상태도 지금보니 뭔가 완벽한 것 같지 않고, 와인을 구매했던 샵의 상태(?)도 지금 떠올려보면 완벽하지 않았던 것 같고...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오픈했는데, 향이...향이...막 카시스, 블루베리, 블랙커런트, 말린 자두 등의 과실향이 막 피어오른다...깜!짝 놀랐음...Montus Rouge 따냐는 여러 빈티지별로 많이 마셔봤지만, Tannat가 이렇게 방향성이 좋은 포도였나? 싶을 정도로...하지만 마치 와인이 "왜 이제서야 따냐?"라고 항의하는 것처럼 입에서는 미디움 정도의 산미에 아직은 살짝 텁텁한 타닌, 그리고는 뭔가 느껴지는 것이 없다, 속이 텅 빈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향도 30분 지나니까 막 어딘가로 사라지는 것 같고...

이 바틀은 약 30년 수령의 Tannat 100%이고 3~6주간 침용, 28도로 온도 조절해서 Wooden Vat에서 발효 등, 14~16개월간 100% new french oak에서 발효로 알고 있고 수입사 페이지에는 '새 오크 통에서 젖산 발효 진행하고 14-16개월 100% 새 오크 통에서 미세효모와 숙성.' 라고 적혀있는데, 몽투스 홈페이지에는 그냥 'new barrels'라고 되어 있으니...new french oak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와인이 조금씩 열리는 것인지? 내가 와인에 적응을 한 것인지? 2시간 지나면서 와인이 신기하게 살아나고 3시간 정도 지나니 꽤 마시기 좋은, 맛있는 와인이 되었음? 블루베리, 카시스 등 약간 블루/블랙베리 계열의 과실미가 조금 채워지고, 초콜렛, 카카오, 흑연, 가죽, 약간의 시가? 등의 아로마/부케가 더해진다. 떫던 타닌도 꽤 부드럽게 풀려서 마실만 해진 것은 사실이고, 이 와인이 맛있냐? 맛없냐? 단순하게 나눈다면 맛있긴 한데~ 뭔가 기대가 컸던 탓인지, 크게 만족하진 못했음. 98빈에 보관 상태 등등 여러~가지가 의문인 바틀이다 보니...몽투스 따냐 98빈이면 아직 조금 더 숙성을 해도 괜찮을 것 같지만 이 바틀만큼은 시음 적기가 4-5년은 지난 것 같다는 느낌이다.

몽투스가 남서부의 페트뤼스라고 하지만 뭐 페트뤼스를 마셔봤어야 알지...ㅎㅎㅎ

몽투스도 그렇고 Chateau Bouscassé도 그렇고 LA Gascogne D'Alain Brumont 도 그렇고 다~ 적당히 마실만하고 매력이 있는 와인들인 것은 맞지만, 적어도 이 바틀에서는 왜 이게 100대 와인 이런거에 뽑혔는지를 전혀 못느꼈다. 샐러에 잠자고있는 Montus Rouge 11, 12 다 마시면 나중에 좀 영한 빈티지로 뀌베 프레스티지는 다시 마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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