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Caves에 소속된 Domaine Nautile(La Nautile)의 와인을 처음 만났다.
다경와인 소개자료이다. 검색을 해도 홈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Fabien Blacher 의 인스타그램도...페이스북도 못 찾겠다...뭔가 막 젊은 사람들이 쓰는 SNS만 쓸 것 같지도 않고...와인 자체에 대한 정보도 별로 없다.
이날 시음회에서는 화이트 마시고 레드 마시고 그러지 않고, 생산자별로 딱 잡아서 그 생산자 와인을 순서대로 다 마셨는데, 마침 처음 이 생산자 와인을 마셔서 그나마 기억이 또렷하다. 시음회장에 의외로 사람이 적어서 충분히 와인들을 음미할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곳 정도 와인은 못 마셨는데, 이 Fabien Blacher의 와인을 1번으로 만난 것은 행운이었던 것 같다. 6종류를 마셨는데 각 종류마다 끽해야 300병이 최대 수량, 한국에 40~60병 정도씩 들어온 이 와인...2017년이 첫 출시라서 이제 막 5년 된 와이너리이다보니 정보가 많이 없는데,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곧 스타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전체 생산량을 좀 늘릴 수 있어야 인기도 올라가지...도멘 전체 생산량 1,500병 가지고는 힘들겠지만?)
Tyrsene 21, 이 단어는 검색해도 안나와...프랑스 사전에도 안나와...나올때까지 계속 찾아보라는 의미인가? 단어 뜻이 '찾다'라는 뜻이라고...성격 테스트하는 단어다?
Tyrsene Nautile 21은 Grenache Gris, Muscat Petits Grains 블랜딩! 블랜딩 %정보는 당연히(?) 없다.
열대과일, 살구, 괜찮은 산미와 함께 과실미가 폭발하듯 터지면서 미네랄리티가 장난 아니었다. 처음보는 생산자고...잠깐 물어보니 생산량이 적다고만 들어서...아니 이게 누구야 도대체? 하면서 놀랐다.
Amethyste 21, Mourvedre와 Syrah 블랜딩의 로제.
아메티스트라는 단어는 자수정이라는 뜻이라고...상당히 프레쉬하면서도 에너지가 느껴진다. 아니 그냥 맛있다! 맛있어! 사진은 좀 어둡게 찍혔지만 라벨도 뭔가 막 특별해보이기 시작!
3번째 와인이자 첫 레드! Fine Amor 21! Grenache와 Carignan 블랜딩.
해외 사이트 보니까 이 와인의 19빈은 Cinsault 인데...전체 생산량 1,500병 정도 되는데 블랜딩을 이렇게 확 바꾼다고? 심지어 이날 소개된 21빈 6종류 중에 쌩소가 포함된 와인은 없다. 프랑스의 작은 와인 관련 사이트 같은데...암튼간에 잘못된 정보 표기하는 와인관련 사이트들이나 소개자료들은 모두 나쁘다! 나같은 사람은 헷갈려 ㅠㅠ
이 와인은 발로 밟아서 프레싱하고 포도 껍질은 따로 모아서 발효 후 블랜딩을 한다고...껍질만 따로 발효를 하는 것이 어떤 차이를 만드는 걸까? 암튼 레드 4종류 중에 이날은 가장 평범(?)했던 기억인데...그래서 풀 바틀은 오히려 가장 기대가 되기도 한다.
4번째 Les Sylphes 21, Grenache Noir...와인 이름은 '공기 속에 살고 있는 영혼' 이라는 뜻이라고...
이 와인의 포도가 그르나슈라는것은 테이스팅 후에 알았는데...그르나슈가 이렇게 방향성이 뛰어난 포도였나? 블랙베리, 블루베리 등등의 과실향에 막 카카오 이런 강한 향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완전 맛있게 마심!? 이때까지만해도 시음회 완전 초반에 빨리 여러 와인을 테이스팅해보고 싶어서 침착하지 못했는데...이 와인 마시고부터 침착해질 수 있었다. 맛있다.
5번째는 Syrah 100%의 L'Odyssee 21, 오래된 오크통에 1년 숙성했다고 하는데 산미, 향, 밸런스가 괜찮았던 시라! 앞에 충격이 좀 있어서 상대적으로 무난?했지만 맛있음!
이 라벨들은 생산자가 전부 볼펜으로 직접 그린 그림이라고...대단!
마지막은 Mourvedre 100%의 L'Etoile de Seris 21...'허상의 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것도 포도가 이게 정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놀랐음...암튼 이 와인들은 빨리 풀 바틀을 다시 만나야겠다는 생각이다.
어디서 판매하는지 확인했고 올해 첫 모임의 주제가 Domaine Nautile이 될 듯!하다!
이 정도로 와인이 마음에 들었는데 포도밭 사진 한장을 찾을 수 없다니...올해 처음 만났으니 두고두고 지켜보면서 종종 만나봐야겠다. Fabien Bla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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