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ña Tondonia Red Reserva 2005
Vina Tondonia를 한 3년만에 다시 마셔봅니다. 2005빈티지는 하프 바틀을 3년쯤 전에 마셨을 때 정말 하프임에도 아주 큰 만족을 줬던 빈티지!
언제 마셔도 반갑고 즐겁고 기대되는 리오하의 멋진 와인! R.Lopez de Heredia!
아~주 천천~히 마시려고 3시부터 오픈하고 첫 잔은 15ml 정도를 따랐다. 오픈하자마자 체리, 시나몬, 약간의 휘발성 산? 말린 자두, 무화과...무화과 잼 같은 째미한 향, 천천히 마시려고 했는데 향이 막 올라오니 참지 못하고 바로 한 모금...향에서는 감칠맛, 감초 등의 아로마가 기대되는데 역시 뽕따라서 그런지...과실미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약간 떫은 느낌이...
스페인하면 일년 365일 모두 엄청 더울것 같은데...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2005년에 겨울 밭 사진이 참 멋지다.
10분~15분 지나니까 타닌도 살짝 부드러워지면서 변화가 시작된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피니시에 약간의 허브향도 기분이 좋고...과실미만 차오르면 구조감이 아주 좋아질 것 같은데...뭔가 기대가 커서 그런지...와인이 잘 보여주지 않으니 괜히 조급함에 내가 보관을 잘못했는지? 바틀 컨디션이 문제인지 하는 걱정이...
100분 정도 지나서 제대로 된 첫 잔! 2번째 잔을 따라본다.
장미, 생화 느낌의 꽃 향기, 팔렛에서 과실미가 살살 차오른다. 체리, 말린 자두, 말린 체리, 바닐라, 감초, 흑연, 가죽과 오크 터치...숙성 기간이 6년인데 그래도 이 정도면 이게 어메리칸 오크였나? 싶은데...풀, 그리너리, 어씨함과 허브...프렌치 오크 배럴 6년 숙성이라고 기억하고 있는데...
이번 05 바틀은 8~9시간을 거쳐서 2/3 정도를 마시고 1/3 정도는 다음날 저녁에 한 잔...오픈 다음날에는 와인이 더 라이트하고 쥬시해진 느낌, 아주 부드러워진 타닌과 섬세함을 보여주기는 하는데...과실미가 어딘가 조금은 사라진 듯한 느낌...알람을 켜서 깨웠어야 하나?
자니?...
아주 맛있게 마셨고 좋은 레드인데 하프 바틀을 3년?정도 전에 마셨을 때 만큼의 만족도는 사실 아니었다. 다른건 몰라도 피니쉬가 왜 이렇게 짧아진 것인지? 묵히고 있는 05 매그넘은 어떻게 해야되나? 언제 마셔야하나!?
Tempranillo 75%에 Garnacho 15% 그리고 Graciano와 Mazuelo 10% 블랜딩
처음 Reserva가 병입된 해인 1890 빈티지 바틀도 몇 병 보관하고 있다는데...와이너리에 방문해도 이걸 체험할 기회는 사실 없겠지? 와인이 과연 살아있을지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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