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의 Nikko Hotel에 위치한 La Brasserie Buffet에 다녀왔다.
이 곳은 다른 호텔 뷔페들과는 조금 다르게, 해산물, 게, 특히 랍스터가 무제한인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맥주 등의 기본 주류도 무제한! 가격은 얻어먹어서 정확하진 않지만 성인이 약 7만원 정도, 어린이들은 50%
입구에 이렇게 와인들이 진열되어 있는데...서울에서도 뭐 와인이 무제한인 뷔페들을 몇 곳 가봤고, 그 경험으로 인해 큰 기대를 안했지만...야 이건 정말 무슨 근본없는 와인인지...아니 차라리 베트남 와인을 주면 호기심으로라도 마셔볼텐데...암튼 침착하게 자리에 착석
대충 이런식으로 생긴 테이블이 한 15-6코너?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정확하진 않고, 아무래도 랍스터가 메인이라서 모든 테이블이 일단 랍스터는 먹기 때문에 다른 음식 종류가 아주 많지는 않았음.
랍스터와 새우를 굽는 코너! 여기서 줄 서서 받는 것은 아니고 랍스터나 게 요리는 테이블에서 주문을 하면 가져다 주는 방식이다. 그냥 삶은 것, 갈릭 버터, 싱가포르 소스(칠리 크렙), 치즈에 구운 랍스터, 블랙 페퍼 소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마린 소스...총 6종류를 고를 수 있고, 같은 소스들로 게 요리도 주문이 가능하다. 일단 야채만 조금 가져온 상태에서 랍스터를 달려본다.
그 옆에 게를 찌는 부스는 상대적으로 한가해보임! 사진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부스처럼 찍혔네...
암튼 랍스터를 달려보기 시작! 별다른 양념 없이 삶은 랍스터, 랍스터 맛을 제대로 느끼기엔 가장 좋은 것 같다. 그래도 랍스터를 좀 먹다보니 화이트가 땡겨서 화이트를 한 잔 달라고 해봄.
화이트가 나왔음...아 정말...아무리 노력해도 친해질 수 없는 화이트. 위에 보이는 갈릭 버터 랍스터(조카들은 이 랍스터가 이날 최고였다고 함!)는 와인 안주로 아주 괜찮은데...결국 맥주를 시켜서 맥주를 마시면서 음식을 먹...었는데, 맥주도 처음엔 기계에서 따라서 가져다준 것 같은데, 추가를 하면...
여기 좌측 위에 보이는 은색 물통? 같은 것에 미리 받아둔 맥주를 잔에 더 따라줌. 이런 작은 바? 테이블이 곳곳에 배치되어 와인이나 맥주를 달라고하면 직원들이 가져다주는데...암튼 술이 영...별로임!
Santa Carolina의 Vistana 2021
Cabernet Sauvignon 과 Merlot 블랜딩의 레드, 이건 향만 좀 체크하다가 안마시고...
Vistana Chardonnay 2022...이 화이트를 랍스터와 즐겨보려고 2모금 마시고 패스...
사실 이틀 전에 이 뷔페에 메일을 보내서 와인 콜키지가 가능한지 확인해봤는데, 병당 USD20이라고 친절하게 답장이 와서...좀 두렵지만? 베트남 화이트 2-3병 사서 매칭을 해볼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마실 수 있는 와인을 주겠지~? 생각했었는데...쿨럭
싱가포르 소스라고 표시된 칠리 소스의 랍스터! 달달한 맛이 어린이들이 좋아할 맛! 실제로 조카들이 아~주 잘 먹었음. 많이 먹기에는 꽤 달았음.
같은 소스의 게요리! 이것도 달아!
블랙페퍼 크랩! 인도네시아에서 블랙페퍼크랩을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만 있어서...이거 맛있을 줄 알았는데 여기는 좀 짜고 암튼 맛이 별로임! 여러명이 간다면 그냥 호기심에 한 조각만 시켜서 맛만 보는 것이 좋을 듯?
사진 색감이 이상한데, 랍스터 위에 치즈를 듬뿍 올려서 구운 버전! 꽤 괜찮았음!?
이게 마지막으로 맛 본 타마린 소스? 오렌지?를 활용한건지 뭔지...컨셉이 불분명한 소스의 랍스터. 랍스터한테 미안했음.
굴과 오징어 등을 굽는 코너! 이것들은 가져다 먹어야 하는데...이 Grilled Oyster도 향부터 좀 비린 느낌이 있어서 못 먹었음. 석화를 평소에도 잘 못먹는 입맛이라 ㅠㅠ 바다향이 뭔지 항~상 궁금함 ㅠㅠ
하롱베이 굴(Halong Bay Oyster)라고 석화를 까주는 코너가 있는데, 저 분은 정말 쉬지않고 굴만 계속 깜! 나는 못 먹었지만 꽤 인기가 많은 코너였음?
이런 요리가 대략 한 12-3종류? 다른 뷔페들처럼 있음. 볶음밥, 그릴드 치킨, 그릴드 포크 등등...이날 먹은 요리 중 굴소스에 야채만 볶아둔 요리에 들어있는 컬리플라워가 제일 좋았음! 모든 접시에 컬리플라워를 담아다가 먹음!
즉석 조리 코너들도 꽤 다양한데, 앞에 요리 코너에 대구 요리가 있었는데, 여기서 즉석에서 구워주는 생선이랑 옆에 전복(아주 작음)이랑 홍합 볶아주는 것이 꽤 맛있었음!
연어, 참치, 농어 등등 5종류? 정도의 회와 스시 코너! 랍스터 회가 없었음? 랍스터나 게를 회로좀 준비해주면 좋았을 텐데...
나베랑 똠얌 코너! 똠양꿍?을 기대했는데, 거의 무슨 라면 국물같은 맛의 국물...그래도 이게 있어서 다행이었음!
사진이 요상하게 찍힌 양다리와 등심 스테이크 코너! 양고기는 냄새가 좀 나는 편? 양고기와 같이 구운 파프리카랑 양파는 맛있었음!
치즈와 햄 등도 꽤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와인이 조금만 괜찮았으면 하는 아쉬움이...치즈랑 햄을 한 번도 안가져오다보니, 햄 옆에 깍두기가 있는데 못 가져왔구나...(지금 깨달음)
3가지 종류의 면을 4가지 소스 중 선택해서 즐길 수 있는 파스타 코너! 내가 이분보다 파스타 잘하는 듯!
마지막으로 디저트 코너! 작은 케잌들, 눅눅한 쿠키와 아이스크림, 과일 커피 등등!
사진을 안찍은 샐러드랑 냉채, 월남쌈 등 코너도 2-3테이블이 있었음.
부정적으로 막 따져보자면 전체적인 요리의 퀄러티가 조금은 아쉽고, 와인과 맥주 무제한인데 와인은 그렇다 쳐도 맥주도 좀 문제가 있다!는 점!이 좀 그렇지만, 좋게 보자면 직원들도 나름 친절하고 손도 빠르고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 볼수 있는 뷔페! 랍스터 크기가 꽤 실해서, 한 번 날잡고 랍스터를 정말 배부르게 먹어보겠다! 하면 아주 괜찮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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