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에 '어사출또 홍대점'
영하 13도 14도? 하는 추~운 겨울날에 동네를 지나가는데 얼마전까지 순대국집 자리였던 곳에 떡~하니 횟집이 들어와있다! 그렇게 추운데 사장님으로 보이는 남성분이 수족관 청소를 하고 계시더라는...ㄷㄷㄷ 그런데 눈이 딱! 마주쳐서...눈인사를 하고 여쭤보니~ 생긴지 얼마 안된 신상 횟집! "조만간 한 번 들르겠습니다~" 라고 인사한 뒤에 한 2달이 지난 듯?
메뉴판! 검색을 해보니 합정점?은 만원대의 작은 사이즈 회도 있는 것 같은데 홍대점에는 기본 3만원부터 회가 시작된다. 그래도 요즘 이 정도 가격이면 뭐...나는 잘 못먹지만 일행을 위해 석화 한접시랑 광어+우럭 중 사이즈를 시켜본다.
사실 이날 감성곰이 아주 땡겼는데...처음 와본 횟집이라서 기본인 광어+우럭을 한 번 먹어보고 그 뒤에 괜찮으면 계절 메뉴를 시키는 것으로...
기본 상차림! 횟집에서 내가 세상 가장 좋아하는 콘샐러드가 없다 ㅠ_ㅠ 크흑...횟집에 생선이 다 떨어져서 회는 없어도 콘샐러드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세상 억울하다!???
벽에는 샐프바가 1인당 1,000원이라고 적혀있었는데, 계산을 할 때 이걸 받으셨나 안받으셨나 기억이 안난다...백김치, 와사비 그리고 락교만 조금 더 가져다 먹었음.
짜잔~ 석화가 나왔다. 나는 석화맛을 잘 몰라서 안먹었는데 다들 싱싱하다고 금새 다 먹어치웠다.
사실 여기 가기전에 전화로 여쭤보니~ 전화를 받으신 여자분(아마도 사모님이시거나 가게에서 꽤 파워가 있으신 분으로 추정)께서 "네 뭐 그럼 그냥 가져와서 드세요!"라고 하셔서 와인을 2병 챙겨갔다. 석화에는 샤블리라는데 그냥 가성비 괜찮은 데일리급 샤도네이로 선택, 다들 반응은 괜찮았다. 참고로 와인잔과 와인오프너도 없는 곳이라 따로 챙겨와야함!
콘 샐러드에 살짝 실망했는데, 세상에 3만원짜리 우럭+광어가 이 동네 대충 한 4.5~5만원짜리 회 만큼 양이 많다. 광어랑 우럭도 싱싱하고~ 다음에는 계절 생선도 시켜봐야겠다. 2번째로 준비해간 화이트는 따지 않고, 맥주랑 소주를 한 병씩 주문해서 샤도네이 다음으로는 쏘맥을 즐겼다. 역시 회에는 쏘맥이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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