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in Duvernay Cotes Du Rhone Vielles Vignes 2017
치즈비노에 수요시음회를 갔다가 진열장 코너에서 발견한 바틀...Romain Duvernay는 '2013년에서 14년 정도에 괘 많이 마셨던 바틀이고 꽤 맛있게 마셨었다'라고 기억이 났는데...2017이 마지막 바틀이고 이제 21빈티지가 수입이 된다고 하니 막병을 Get!
고기를 좀 삶아놓고 와인을 딱~ 오픈! 향이 뭐야 이거...왜 없어? 거의 향이 없다...자고 있나? 팔렛에서는 약간의 자두? 붉은 과실 5%? 흑연, 가죽, 담배? 맛없음...첫 잔은 일부러 아주 조금 따르는 편인데 첫 잔을 상당히 오래 마시게 된다...마실 수 없을 정도?는 아닌데...마실 수 없을 정도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실 듯? 2번째 잔은 오픈하고 25분 정도 지나서 조금 넉넉하게 따라본다...아~ 여전히 와인이 이게 뭐야...바틀 컨디션이 꽝인건가? 막병 뽑기 운이 최악이었나? 오픈해두고 온도도 조금씩 달라지면서 향이 조금씩 올라는 오는데...그래도 타닌은 조금 더 부드러워져서 마시기가 아주 조금은 편해진다...굳이 장점을 찾자면 그렇다는 의미...
샐러드 만들 때 로메인을 2배로 넣으시는 Romain Duvernay...와인을 잘 만들 것 같은 포스이신데...따라둔 2번째 잔을 한 40분 마셨나...3번째 잔은 정말 한 30ml 따른 것 같다. 그래도 좀 향도 살아나도 과실미가 조금은 올라오는 느낌...어차피 맛 없는데 차라리 내일 마셔보자 하고 나머지는 막아서 보관! 내 입맛이 많이 변한건가? 예전에는 맛있게 마셨던 것 같은데...
이 사진의 색상마냥 내 기억이 희미해져서...
다음날은 그래도 와인이 좀 괜찮아졌다. 정말 이게 어제 그 와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산미도 어디선가 좀 돌아왔고 향도 포근하게 과실향이 훨씬 선명하다. 맛도 팔렛에서 말린 자두, 약간의 블루베리 등의 과실미가 느껴지면서 이정도면 마실만하네! 고기랑 먹으면 괜찮겠네 정도의 데일리급 론 와인이 되었다. 다 마시고 나서 비비노에 점수 찍으려고 들어가보니...2012 빈티지를 내가 2.5점을 눌러놨더라는...(비비노가 예전에 0.5 단위로만 등록할 수 있던 시절이라 아마 2.3~2.7 사이를 주려고 했었나보다.)
순간 자주 보던 경고 문구가 떠올랐다.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그렇다...적당히 마셔야한다. 건강 챙기면서 적당히...오래오래...어떤 면에서 아주 많은 교훈을 얻은 바틀이었다.
'와인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Villa Antinori Chianti Classico (2) | 2024.07.18 |
---|---|
Kanakaris Winery 10³ Roditis (0) | 2024.07.18 |
Valhondo Cava Brut (0) | 2024.07.18 |
Cirelli la Collina Biologica (1) | 2024.07.17 |
Simon Busser (0) | 2024.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