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naldo Rivera Undicicomuni Barolo 2017
조금 더 묵혀볼까~? 하다가 마셔본적이 없는 생산자라서 일단 오픈해보기로~
오픈하자마자 향이 자두, 체리 등 과실부터 장미, 바닐라, 흑연 등등 막 선명하고 다채롭게 피어오른다. 첫 잔을 따르고 색과 향만 10분넘게 즐기다가 처음 마시니 입 안에서 과실미도 좋고 맛있는데 아직 타닌이 상당히 떫다. 치아에 타닌이 달라붙는 느낌...음식과 같이 즐기니 훨씬 매력적이다. 뒤로 가도 향이 죽지 않고 1시간? 1시간 30분? 정도 지나니까 타닌도 나름 또 부드러워져서 그냥 마시기에도 괜찮아지는 느낌...맛있다. 이거 구할 수 있을 때 여러병을 사둘걸...한 병만 사다니 ㅠㅠ 지금이 시음 최적기는 아니고 조금 더 뒤로 가야겠지만, 그럼 타닌도 더 부드러워지고 좋아질 것 같은데 이렇게 폭발적인 향이 유지가 될까~?? 싶긴 하다.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발효와 침용을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3주간 진행한 뒤에 Large Cask에서 26개월 숙성한 뒤 마지막에 6개월간 콘크리트에서 추가 숙성해서 1년에 약 50,000병 생산한다고 한다.
라벨 디자인이 독특해서...설마? 하는 느낌을 받긴 했는데 이 와인은 바롤로의 11개 마을에서 생산된 네비올로를 모아서 만든 와인이라고 한다. 각각의 색이 다 다른 11개의 밭들을 상징한다고...하나의 밭에서 나온 포도로 만든 와인들도 있는데 그건 국내에 아직 수입이 안되는 것 같다. (이 와인 아해줌에 추가되면 얼마에 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ㅎㅎㅎ) 이렇게 11개 밭에서 포도를 모아서 와인 만든 것 첫 빈티지가 2013년인듯?
Arnaldo Rivera 아저씨 와인은 이번에 처음 마셨는데 이 동네에서 나름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신 멋진 분이신 것 같다. 이집 와인들 다른 뀌베도 마셔보고 싶고, 이 와인도 몇 병 더 구해서 마시고 묵히고 그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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