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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리뷰

Elisabetta Foradori Teroldego Vigneti Delle Dolomiti IGT

by funkybrad 202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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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sabetta Foradori Teroldego Vigneti Delle Dolomiti IGT 2021

아해줌을 통해 구매해서 기대를 많~이 하던 바틀!

이 바틀도 처음 만나보는 생산자 & 처음 마셔보는 포도! 라는 2가지 키워드에 절대 빠져나갈 수 없는 나라서...구매를 했던 바틀!

사실 이 와인을 계획적으로 오픈한 것은 아니고...샐러에 이태리 레드 중 하나를 랜덤으로 뽑아서 재미삼아서 블라인드?처럼 마셔보기로? 했던 와인이다. (결과적으로 뽑힌 와인이 이 바틀!)

https://www.agricolaforadori.com/en/wines/

 

Our wines | Azienda Agricola Foradori

Nosiola The only white grape variety native to Trentino, Nosiola was once widespread throughout the region, particularly in the Valle dei Laghi, the hills of Trento, Pressano and Cembra Valley. These areas are still the most suitable areas for its cultivat

www.agricolaforadori.com

평소 블라인드 적중률이 높은 분께서..."산지오베제도 아니고, 색깔만 봐도 네비올로 아니고, 몬테풀치아노, 바르베라 아니고...뭐지 이거? 까쇼? 보르도 블렌딩도 아니고...난 모르겠네?"라고 하셨다.

나는 이게...산지오베제?아니고...네비올로 당연히 아니고...그럼 도대체 이게 뭘까? 몬테풀치아노, 바르베라, Corvina, Croatina, Corvinone, Rondinella뭐 이런 아마로네 동네 포도도 아니고...프리미티보도 절대 아니고...네로다볼라?는 아니지...내 샐러에 네로 다볼라는 없으니 아니고? 색깔부터 돌체토도 아닌데...그냥 뭐 어디 기억에 지워진 보르도 블랜딩 이탈리아 와인인가? 까쇼?...영빈 까쇼의 비릿함이 쌀짝 있는데...향이랑 맛에서 살짝 쉬라가 느껴지기도 하고...까프는 전혀 없는 것 같고...멜럿? 까쇼 + 멜럿 + 쉬라즈인가? 까쇼 + 쉬라즈인가? 하고 찍었는데...세상에 처음 마셔보는 Toroldego라는 포도가 정답이었다. 블라인드 한 번 이벤트로 해보려고 나라만 정해놓고 뽑았는데 처음 마셔보는 포도가 걸리나...

아무튼 반갑다 Toroldego...토롤데고? 라고 읽어야 하나...

암튼 이 포도도 뭐 13세기, 15세기부터 문헌에 기록이 있는데 최근에는 이게 프랑스의 Dureza라는 포도의 형제자매?격인 포도인데....이 Dureza가 Syrah의 부모라고 하니..."시라를 느꼈다? 시라의 스파이시함을 느꼈다!"라고 우기면서 엉터리 블라인드를 마무리해본다 ㅋㅋㅋ

포라도리 다음에 뚜비와 나나 와인을 마셔야 한다고 댓글 달곤 했었는데...이 사진 보니 그런 농담이 쏙! 들어간다. 대자연의 아름다움!

그런데 이 와인은...이 바틀 컨디션의 문제였나? 싶긴 하고...2021빈을 지금 따면 안되나? 싶은 마음도 드는데...처음에는 향이 뭐 적당한 블랙베리, 체리? 신자두? 막 이런 향이 나다가 향이 더 피어나는 것 없이 단조롭게 사라지고, 팔렛에서 타닌은 강하지 않고 쥬시하면서 마실만 한 느낌이 있는데...13도?인가 싶은데 12도...부드럽긴 한데 바디감에 빈 공간도 많고 와인의 에너지가 느껴진다기보다는 와인이 피곤한?느낌이라고 해야되나? 내가 몸이 요즘 허하고 자주 아파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오픈하고 2시간이 지나도 어딘가 나아지는 모습이 전혀 없다. 몇 년을 묵힌다고 와인이 좋아질 것 같은 느낌도 없고...이 포도는 뭔가 현지 음시하고 매칭을 해야 좀 좋은 포도인가? 싶기도 하고...계속해서 새콤하고 새콤하고...새콤달콤 포도맛으로 와인을 어떻게 만들면 이거 비슷하게 되나? 싶고...

https://youtu.be/4oY08xblcZ0

 

3번째 잔 마시면서부터는 자꾸 이 노래가 생각났다...

새콤하게~ 다음에 달콤하게~ 등등 뭔가 더 있어야하는데...끝까지 그냥 새콤하게~ 새콤하게~ 새콤하게~만 떠오르는 맛...새콤 직원분들은 뭔가 특히 더 좋아하시려나? ㅎㅎ 이집 다른 와인들도 궁금하긴 한데 적어도 이 바틀은 오늘 실패인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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