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새로운 오뎅바가 생겼다. 여기는 오뎅바라기 보다는 오뎅포차?라고 해야할 것 같지만...
목요일에 산책하다가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토요일부터 가오픈한다고 명함처럼 생긴 쿠폰을 하나 주셨다. 가지고 오면 서비스 안주 주신다고! ㅎ
토요일에 한강 피크닉 다녀와서 갑자기 생각나서 방문! 이렇게 생긴 약 10명정도 둘러 앉을 수 있는 오뎅 테이블이 3개가 있다. 가오픈 첫날이라 한 테이블은 운영하지 않고 2개만 운영! 벽쪽에 붙은 테이블들의 한쪽 벽면에는 사람이 앉지 못하니...전체 다 하면 24-26석 정도 규모
가오픈 기간이라서 오뎅 종류는 딱 6가지, 몇 가지 추가 안주와 주류!
당연히 정식 오픈되면 오뎅 종류도 많아지고 요리 메뉴도 조금 조정되고 병 맥주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시지만 모든 것은 아직 미정! 가오픈기간 손님들 피드백을 받아서 조절하신다고 한다. 사장님은 10년 넘게 요리를 하신 요리사 출신이신데, 일본 여행 갔다가 힌트를 얻어서 이런 컨셉으로 창업하셨다고...매장에는 셰프(사장님)과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이신 젊은 남성 2분이 운영!
예~전 연남동에 애정오뎅 감성?이 살짝 생각 나기도? 취향이 다 다르겠지만 오뎅바에서 계~속 일본 음악만 나오니까 좀 별로였다. 소주를 부르는 발라드가 나와줘야지~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거~의 모든 손님들이 20대이신 것 같았다. 오픈 첫날이라 관계자분들의 지인분들이 많~이 오셔서 전체적으로 손님층이 아~주 젊었던 것 같다. 어색...
여기는 오뎅을 종류별로 육수통에 알아서 담아두면 자기가 원하는 오뎅을 뽑아먹는 시스템이다. 가오픈 첫날이라 이렇게 하셨겠지만, 이 시스템의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을텐데...육수도 국자로 떠 먹는 것 까지야 뭐 좋은데, 여~러 사건사고들이 예상된다.
나는 오뎅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육수!라고 생각한다. 오뎅 먹기전에 국물만 따로 한 대접 드링킹 했는데, 간이 강하지 않아서 내 입맛에는 괜찮은데 이집만의 특징? 그런 어떤 포인트가 좀 없다고 해야되나...맛은 있는데 깊이가 조금 애매하다고 해야되나? 그래도 간이 약하니 국물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은 계~속 몇 대접(?) 드링킹 할 수 있어서 또 좋은 것 같기도 하고...
기본안주로 1인당 한 종지씩 나오는 당면? 야채당면인가...꽤 맛있다.
서비스로 주신 덴짱튀김 이라는 메뉴! 덴짱은 여기서 만든 오뎅 캐릭터? 이름이 덴짱! 즉 그냥 오뎅 튀김이다. 오뎅을 살짝 튀긴 뒤 위에 오코노미야키?에 올라가는 그런 것들이 올라가있다. 식감도 좋고 나름 맛있다. 밥 반찬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
오뎅바에 한우 육사시미 메뉴가 있어서 시켜봄. 요리 양을 조금씩 해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좋은 전략인 것 같다. 술안주로 오뎅 먹다가 다른 요리 생각날때 조금씩 시켜서 먹는...가오픈 첫날이라 상당히 기대를 하고 주문해봤는데 육사시미 자체 퀄리티는 뭐...한우 받아서 직접 손질하거나 그런건 아닌 것 같고, 어디서 받아다 쓰시는 것 같은데...과연 내년 여름까지 이게 메뉴판에 계속 있을지? 궁금!
소주를 마시다가 7,900원짜리 사케가 있어서 한 병 시켜봤다. 300ml 짜리 작은 사케는 주로 대부분 이자카야에서 판매하는 나마죠죠만 마셨었는데...이것도 뭐 나름 사케맛이 나긴 했다. 사케도 몇 종류 추가가 되겠지만 다음에 또 가면 그냥 소주를 마실듯
한우 스지 미소조림. 사케 한잔 마시고 오뎅 국물 한수저 마시고, 미소 조림 한 입 먹으면 조화가 꽤 좋았다. 나중에 정식 오픈하면 한 번 더 가보던가~ 메뉴 구성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확인해서 업데이트를 해봐야겠다.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원동 'Antisocial Whisky Club' (2) | 2024.10.04 |
---|---|
부산 초량동 '신창국밥' (1) | 2024.10.03 |
인천 송도동 '올드타운 월드마크점' (0) | 2024.10.01 |
제천 봉양읍 '산아래' (2) | 2024.09.29 |
망원동 'Antisocial Whisky Club' (12) | 2024.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