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midia Bianco Carbo 2019
언제나 마시면 꽤 큰 즐거움을 주는 Lammidia의 Bianco Carbo. 이건 아마 2019빈티지...가 맞을거야...병에는 빈티지 정보가 없다. 이 와인은 풀 바틀로 즐기는 것은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
여기는 뭐 설명할 필요는 없는 곳이니...
라미디아의 Davide Gentile 과 Marco Giuliani, 올해 살롱O때 방문했던 사람이 Marco가 맞나? ㅎㅎ 모르겠다 ㅎㅎㅎ 숀펜 닮았다고 하니 좋아했던 것 같은데...
해발 600-700미터 정도의 밭에서 재배한 포도들로 1년에 한 30종류? 정도 뀌베를 릴리즈하는 것 같은데...한국에는 10종류 정도가 들어오는 것 같다. 얼마나 부지런하면 30종류를 만들 수 있을까? 양조하다가 막 헷갈리거나 그래서 실수로 탄생하는 와인들도 있을 것 같고...오크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시멘트, 스틸, 앙포라로 주로 숙성을 하는 와인들...이집은 내 입에는 레드보다는 화이트나 오렌지와인이 전체적으로 조금 더 맛있는 것 같다.
이 바틀은...홈페이지에는 'Whole bunch in carbonic maceration for a week; pressed and refined in steel'라고만 적혀있고 블랜딩 비율은 Trebbiano 50%에 Cococciola 30% 그리고 Passerina 20%라고만 나와있다...몇 몇 판매 사이트를 찾아봐도 다~들 그냥 Sold Out!만 붙어있지 설명이 자세한 곳이 없어...암튼 whole bunch를 시멘트 탱크에서 탄산 침용 1주일 한 뒤(아마 스킨 컨택도 1주일?) 스틸에서 숙성이 아니라 refined 한 뒤 Fiberglass(섬유 유리?)에서 6개월 숙성한다고 한다.
그래...이집 와인은 이렇게 마셔야 정말 제맛일 것 같기는 하다. 향에서 정말 다양한 과실향와 꽃향기, 전통주와 누룩향, 계피차, 허브, 자스민티? 캐모마일? 여러 복합적인 향들이 막 온도에 따라 잔에 따라 춤을 추는 느낌이다. 알코올은 10.5도인데 어느 정도 바디감, 타닌감, 밀도가 있고, 입안에서는 복숭아가 터졌다가 자몽이 차올랐다가 살구가 들어왔다가...허브티를 마시는 것 같았다가...여러 복합적인 재미가 파도처럼 밀려온다. 피니시가 길진 않고...그래서 그런지? 입안에서의 구조감에서 조금 어딘가 비는 느낌도 분명히 있지만 굉장히 맛있고 재미있는 오렌지와인이다.
Cococciola라는 포도는 거의 경험을 못해봤는데 이 포도의 어떤 매력인가? 작년에 마셨으면 확실히 더 좋았을 것 같은 느낌! 온도가 차가울 때는 온도가 조금 상온에 가까워지면 더 재미있는 와인이 될 것 같았지만? 그렇진 않군? 라미디아 와인을 만나고 가끔씩 마시는 것이 이제 6년? 7년? 되가는 것 같은데...앞으로도 좋은 와인 계~속 즐겁게 만들어주기를 기대하면서...해마다 조금씩 계~~속해서 마셔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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