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Sorga Chatzen

La Sorga Chatzen 2016

작년 8월에 Gel I, 올해 5월에 Cuvee A Freux, 그리고 9월에 Chatzen! 1년에 1~1.5병 정도 꾸준히 만나고 있는 La Sorga와인! 이번에는 그 중 Chatzen 2016. 예~전에 Big Lights 처음 한남동 자리에서 이거 마실 때 쇼블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Chasan이라는 포도를 못알아들었나보다. 해마다 블랜딩 비율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기는 한데 어떤 해외 사이트에는 Sauvignon Blanc, Chassan에 Mauzan Jaune라는 포도 3가지가 블랜딩 되었다고도 나온다. 국내 수입사 정보로는 Sauvignon Blanc과 Chasan 2가지 블랜딩! Anthony Tortul이 SNS를 아예 안하는 것 같고 홈페이지가 없어서 생산자에게 직접 물어볼 수 없음...

앞으로 와인 계속 만날건데~ 인스타그램이라도 좀 하십셔!

2주간 스킨 컨택해서 만든 이 오렌지 와인은 살짝 쿰쿰한 향뒤로 여러 과실향들 폭발하고 온도 오르고 뒤로 갈수록 전통주, 누룩, 한약재 등의 발효향들이 따라오는데 이것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부분! 내 입맛에는 아주 맛있는 오렌지 와인이지만 몇몇 향들을 자주 접해보지 못했다면 '이거 뭐 이래?'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Chasan (혹은 Chassan)은 랑그독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화이트 포도인데...이게 Listan이라는 포도랑 Pinot의 교배종인지...Listan에 Chardonnay 교배종인지...Chardonnay의 여러 클론들을 다양하게 부르는 과정에서 Pinot Chardonnay를 샤도네이랑 헷갈렸던건지...Pinot에 Gouais Blanc이라는 포도랑 교배된건지...모르겠음. 랑그독 와인 꽤 마셨는데 이 포도 이름은 처음 들어본 것 같다.

Mauzac, Mauzac Jaune(Yellow Muazac)은 주로 Gaillac 이랑 Limoux 등 프랑스 남서부 지역에서만 거의 재배되는 화이트 포도이고 아로마틱한 계열인듯 하다. 이게 보르도에서 허용된 화이트 포도 7종 중 하나였구나...아니 근데 왜 남서부에서만 주로 재배하지?

이날 마신 바틀에 Mauzac이 블랜딩 되었는지 안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새로운 포도도 2종류나 공부해보게 되고 와인도 맛있었고 여러모로 즐거웠다. 또 만나자 라소르가 와인들!